동화가 끝난 뒤의 현실은 더욱 냉정하다. 레스터 시티가 현실에 적응하기 위해 3000만 파운드(약 446억 원)의 이적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불과 6개월 전에 레스터 시티는 행복함에 가득했다. 프리미어리그 우승이라는 결과와 결과를 얻기까지의 과정이 한 편의 동화와 같았다. 전혀 우승을 예상하지 못했던 팬들은 활짝 웃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동화는 끝났다. 냉정한 현실로 돌아왔다. 지난 시즌의 우승에 대한 영광도 사라졌다. 레스터 시티는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를 마친 현재 4승 5무 9패(승점 17)로 16위에 머물러 있다. 강등권 선덜랜드와 승점 차는 불과 3점이다.
우승 직후 전력 유출이 심했다고 하지만 아쉬운 성적이 분명하다. 게다가 강등의 우려도 있는 만큼 레스터 시티로서는 대책이 필요한 상황. 레스터 시티는 다가오는 1월 이적시장에서 전력 보강을 하기 위해 긴급 자금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2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레스터 시티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이 잔류를 위해 3000만 파운드의 이적 자금을 사용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레스터 시티 경영진은 라니에리 감독에게 선수 영입을 위해 3000만 파운드를 사용할 권한을 주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라니에리 감독은 3000만 파운드를 사용해 적어도 3명의 선수를 영입할 계획이다. 그 중 수비수 윌프레드 은디디(헹크)가 첫 타깃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외에도 레스터 시티는 마이클 킨(번리), 아드리엔 실바(리스본)를 눈여겨보고 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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