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오늘의 OSEN 야구 161228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6.12.28 16: 44

큰 이슈 없이 잠잠했던 12월 28일의 KBO리그. 그래도 놓칠 수 없는 소식 오늘의 OSEN 야구에서 정리해드릴게요.
NC가 27일(목) 새 외인 타자 재비어 스크럭스 영입을 발표했습니다. 메이저리그 통산 50경기 타율 2할2푼7리(119타수 13안타) 1홈런 5타점을 기록한 스크럭스. NC는 그를 1루수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스크럭스는 본의 아니게 태평양을 건너 새로운 무대에서 주목을 받게 됐습니다. 전임자인 테임즈의 존재 때문입니다. 스크럭스가 메이저리그 데뷔 무대를 가진 2014시즌, 테임즈는 한국 무대에 첫 선을 보였죠. 이후 3년간의 성적은 말 그대로 '리그 폭격' 수준이었습니다. 3년 연속 타율 3할 이상 30홈런 120타점 이상씩을 기록했고 통산 장타율은 7할2푼1리에 달했죠. 스크럭스가 '폭격의 그림자'를 지울 수 있을까요?

스토브리그의 전력 보강은 당연히 기존의 선수에게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이들 때문에 자신의 자리를 위협받는 선수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죠. 현재 KIA에서 가장 입지가 좁아진 선수들은 최형우와 버나디나에게 주전을 내주어야 하는 외야수들입니다. 최형우와 버나디나는 자리와 출전 기회를 앗아가는 폭탄이나 다름없습니다. 이 가운데 김호령과 노수광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두 선수는 사실상 올해 중견수와 우익수 주전이었습니다. 수비력과 공격력을 갖춘 젊은 유망주의 출현으로 KIA의 현재와 미래를 훨씬 밝아졌습니다. 이제 김호령과 노수광에게는 확실한 목표 의식을 갖고 '전쟁같은 야구'를 펼칠 일만 남았습니다.
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는 올해부터 비활동기간(12월~1월)을 철저히 준수하기로 했습니다. 관행적으로 허용되던 출입도 12월에는 원천 봉쇄됐죠. 1월에는 경기장에 나갈 수는 있지만 코칭스태프 접촉은 경기장 금지됩니다. 1월 중순 시작됐던 전지훈련도 이 방침에 따라 올해는 2월부터 시작됩니다. 선수들의 휴식과 정당한 권리를 보장한다는 측면에서 일리는 있지만 새로운 체제에 혼란스러워하는 분위기도 읽힙니다. 현장은 2월 1일 전훈을 어떻게 대처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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