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FC1995가 브라질 2부리그 쎄에이베(CRB) 출신 호제 가우슈(30)를 영입했다.
호제는 2005년 브라질 명문 산토스서 프로로 데뷔해 인터나시오날, 오에스티, 폰치프레타, J리그 알비렉스 니가타 등에서 활약했다. 통산 229경기를 뛰며 29골을 기록한 베테랑으로 중앙과 측면을 두루 겸할 수 있는 전천후 미드필더다.
호제는 특히 부천의 대표 선수인 바그닝요와 2014년부터 2년간 브라질 세리에B 소속 오에스티서 한솥밥을 먹었으며 현재까지도 각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절친이다.
정갑석 감독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호제를 영입하기 위해 공들였으나 실패해 매우 아쉬웠는데 이번 시즌 극적으로 부천에 입단하게 되어 기쁘다”며 “호제는 브라질 선수 특유의 개인기와 더불어 많은 활동량으로 측면이나 중앙 어느 포지션에서도 제 역할을 해줄 수 있는 베테랑 공격수다”라고 평가했다.
호제 역시 “지난해 이적 직전까지 협상했던 부천에 절친인 바그닝요가 뛰고 있다고 해서 올 시즌 내내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이렇게 또 다시 영입 제안이 들어와 두 번 고민 없이 이적을 결심했다”며 “부천이 올 시즌 아쉽게 1부 승격에 실패한 걸로 알고 있는데 내년에는 반드시 클래식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dolyng@osen.co.kr
[사진] 부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