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빌보드도 점령"…세븐틴, '대세' 타이틀이 아깝지 않다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12.28 09: 41

대세는 ‘EBS’(엑소, 방탄소년단, 세븐틴)로 통한다. 그 중에서도 ‘S’(세븐틴)의 기세가 무섭다. 세 팀 중 가장 후발주자임에도 가파른 성장그래프를 그리면서 덩치를 키워가고 있는 중. 최근 앨범에서는 소년미에 성숙함을 더하면서 또 다른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바다.
데뷔 약 1년 만에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 눈을 뗄 수 없는 완성도 높은 무대가 강점인데, 이를 자신들의 손으로 직접 프로듀싱하면서 팀 고유의 색깔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이 특히나 인상적이다.
이 과정에서 팬덤의 규모가 커지고 좀 더 탄탄하게 뭉치고 있는 모양새다. 손때 묻은 자체제작 콘텐츠들로 팬들을 확보해나가고 있다는 점이 다른 아이돌 그룹들과는 다른 차별 점. 이는 팬들의 충성도를 높이는 요소로 작용하는데, 규모까지 날로 커지고 있다는 점은 주목해볼만 한 지점이다.

거둬들이고 있는 성과는 수치로 명확하게 입증된다. 세븐틴은 지난 5일 세 번째 미니음반 'Going Seventeen'로 발매 첫 주 13만 1998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음반차트 1위를 휩쓸었다. Mnet ‘엠카운트다운’과 KBS 2TV ‘뮤직뱅크’ 등 각종 음악 순위 프로그램에서도 타이틀곡 ‘붐붐(Boom Boom)’으로 1위를 차지하며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국내를 넘어 해외의 집중조명까지 받고 있다. 빌보드는 지난 22일 K팝 칼럼을 통해 ‘평론가 선정: 2016 베스트 케이팝 앨범 10’(10 Best K-Pop Albums of 2016: Critic's Picks)에 세븐틴의 새 앨범을 선정하며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칼럼에서는 뮤직비디오 등에 의존하지 않더라도 리스너들의 귀를 만족시켜주는 앨범, 올해 평론가들이 뽑은 베스트 케이팝 앨범 10건을 소개했는데, 그 중 8위에는 세븐틴의 세 번째 미니앨범이 올랐다.
빌보드는 “급 성장한 남자 아이돌인 세븐틴은 멋진 팝에서부터 풍부한 EDM, 성숙한 모습까지 그들이 약속했던 것처럼 장르를 넘나드는 모습을 보여준다”라며 세븐틴의 다양한 음악적 색깔을 소개했다.
앞서 세븐틴은 ‘Going Seventeen’으로 발매 직후 빌보드의 월드앨범차트에서 3위를 차지하하기도 했다.
멤버들은 최근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앨범은 정말 고민 많았고, 고생도 많았기 때문에 값지게 느껴진다. 거만해지지 않고 겸손하게 더 연습하고 연구해서 성장하는 그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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