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막영애’ 이승준씨, 여자들 소름 돋습니다(feat.김현숙)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6.12.28 08: 20

tvN 월화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15’(이하 ‘막영애’)에 이승준이 멋지게 김현숙의 곁으로 돌아왔다. 그러고보니, 이승준은 원래 이렇게 ‘소름끼치게’ 멋진 남자였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막영애’에서는 아버지의 수술로 힘들어하는 이영애(김현숙 분)의 곁으로 돌아온 이승준(이승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영애는 뇌출혈로 쓰러진 아버지에 미안해 눈물을 흘렸다. 그 때 중국에 있는 줄 알았던 승준이 영애의 앞에 나타났다. 승준은 과거 자신의 아버지가 쓰러졌을 때 곁을 지켜줬던 영애가 생각나 모든 일 제쳐두고 서울로 온 것이다. 그는 영애의 곁을 지키며 그를 위로했다.

영애는 승준이 자신을 위해 중국에서 왔다고 생각했지만, 회사 문제가 있다는 걸 알았다. 회사 일 때문에 그가 서울에 왔다고 생각한 영애는 섭섭해 했다. 승준은 승준대로 회사 사람들을 만나느라 영애에 가지 못해 속상해했다.
조동혁(조동혁 분) 또한 영애가 힘들었을 때 그의 곁을 지켜줬다. 영애를 좋아하고 있던 조동혁에게 승준의 등장은 달갑지 않았을 것. 하지만 그는 승준이 비행기가 없어서 중국에서 부산으로 오고, 기차 타고, 택시를 타고 서울까지 왔다는 것을 듣고 결국 술에 취한 승준을 보살폈다.
게다가 또 어긋날 뻔한 영애와 승준 사이를 이어줬다. 영애에게 승준이 힘들게 서울까지 왔으며 그건 모두 영애를 위한 것이라고 말한 것. 영애는 승준을 잡기 위해 공항으로 달려갔지만 그를 만나지 못해 실의에 빠진 채 병원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놀랍게도 병원에서 승준을 만났다. 승준은 영애를 따뜻하게 안아줬다.
늘 어긋나기만 했던 영애와 승준은 돌고 돌아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시즌 15 내내 서로의 곁을 맴돌고, 싸우고, 섭섭해 하고, 오해가 반복된 두 사람이었다. 하지만 지난 27일 방송분 속 이승준의 박력 있는 포옹은 더 이상 두 사람이 사소한 오해로 어긋날 일이 없을 것이란 기대를 하게 만들었다.
특히 승준의 영애에 대한 진심은 누구보다 깊었다. 비행기 표가 없어 급한 대로 부산행 티켓을 끊어 기차 타고 택시 타고 서울까지 달려온 이승준의 모습은 그야말로 ‘로맨틱 코미디의 남자 주인공’이었다. 그동안 아이처럼 칭얼댔던 이승준의 모습은 없었다.
생각해보면 이승준은 원래도 멋있는 남자였다. 시즌 초반에는 틱틱대지만 조용히 영애를 챙겨주는 ‘츤데레’ 캐릭터였고, 중요한 순간 마다 영애의 곁을 지켰던 게 이승준이었던 것. 비록 시즌이 흐르면서 철부지 캐릭터가 됐지만, 이제 이승준은 다시 ‘소름끼치게’ 멋진 남자로 돌아왔다. 남은 것은 영애와 승준의 결혼 스토리일까.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된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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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막돼먹은 영애씨’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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