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외인' 꿈꾸는 로드, "지금은 더 보여줘야 할 때"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12.27 21: 15

"지금은 더 보여줘야 할 시기다"
로드는 2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29분55초를 누비며 31점 11리바운드 5블록슛의 맹활약으로 67-57 승리를 이끌었다.
로드는 경기 후 "경기에 임하는 자세를 강하게 밀어붙여야 겠다고 생각했다. 앞선 2경기에서와 마찬가지로 협력수비가 많이 들어왔기 때문에 이를 대처하려고 했다. 팀 동료들이 기회를 줬기 때문에 득점을 많이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고의 외국인선수가 되기 위해 코트에 나선다. 상대에 대한 플레이와 우리 플레이를 모두 분석하고 최고의 외국인 선수가 되기 위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로드는 6경기 연속 더블-더블, 26득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퍼포먼스는 압도적이다.
이에 로드는 동료들에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팀 동료들 덕분이다. 본인도 집중을 하고 있다. 팀 동료들이 많이 도와주고 있다. 동료들에 공을 돌리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상대 팀들이 나에게 더블팀 많이 들어와서 연구를 많이 했다. 공을 잡으면 최대한 빨리 처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교롭게도 로드의 맹활약 기간은 마커스 블레이클리가 팀을 떠난 뒤 네이트 밀러가 합류한 시기와 겹친다. 이에 로드는 넉살로 받아쳤다. 그는 "블레이클리가 있었으면 40점 이상을 넣었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으며 ""블레이클리가 있으면 내가 피곤할 때 커버를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더 해야하고 더 보여줘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아직 밀러와의 호흡이 완전하지 않다는 뜻이다. 이 때문에 로드가 코트를 누빌 시간도 늘어나고 있고 체력적 부담도 커지고 있다. 그는 "지금 사우나를 애용하고 있고, 냉온탕을 오가며 생각을 많이 하면서 체력 관리를 하고 있다"면서도 "최근 경기가 많아서 지쳐보일 수도 있지만, 나는 지쳤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감독님도 용기를 주신다. 극복하자는 얘기도 많이 해주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로드는 "홈 팬들이 많이 도와주시고 있다. 원정에서는 4쿼터에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 양동근과 이종현이 돌아오면 원정에서도 4쿼터에 무너지지 않을 것 같다"고 팬들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jhrae@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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