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2분의 난조' 동부, 찰나에 좌절된 6연승 도전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12.27 20: 37

찰나의 순간이이었다. 원주 동부의 6연승 도전이 약 2분의 순간에 좌절됐다.
동부는 2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57-67로 패했다.
이로써 동부는 6연승이 좌절되면서 시즌 성적 15승9패가 됐다. 모비스는 이날 승리를 거두며 12승11패를 기록했다. 4위 동부와 5위 모비스의 승차는 2.5경기 차이로 줄어들었다.

파죽지세를 달렸던 동부의 기세는 허무하게 꺾였다. 이날 동부는 1쿼터 막판 2분 여의 여파가 경기 끝까지 지속됐다. 1쿼터 종료 2분여 전부터 야투가 연신 림을 빗나가면서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초반부터 경기가 꼬인 것이 경기를 내준 원인이 됐다.
1쿼터 초반에는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동부는 1쿼터 종료 2분45초 전 맥키네스의 2점 이후 1쿼터 종료까지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그 사이 동부가 모비스에 내준 점수는 8점. 동부는 맥키네스와 김주성, 최성모가 림을 노렸지만 공은 림을 외면했고 턴오버가 나왔다. 반면 모비스 전준범과 김광철에 3점포, 네이트 밀러에 점수를 허용했다. 대등했던 경기는 10-20, 10점 까지 벌어졌다.
결국 1쿼터 막판 2분의 여파가 경기 끝까지 지속됐다. 2쿼터 맥키네스가 8점을 넣는 등 분전했지만 그 외의 공격 루트를 개척하지 못했다.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지만 넣은만큼 점수를 허용했다. 점수 차는 줄어들지 못했다. 
결국 동부는 모비스에 압도 당하는 경기 양상을 극복하지 못했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성급해졌고, 당연히 턴오버는 속출했다. 집중력도 떨어졌다. 4쿼터 초반 드롭존 수비로 상대 턴오버를 유발하면서 점수 차를 좁혔지만, 고비를 넘지 못했다. 
동부는 이날 1쿼터 18.1%의 야투 성공률(22개 시도 4개 성공)에 그쳤다. 1쿼터의 차이가 승부를 가른 요소였다. 경기 전체적으로도 동부의 야투 성공률은 33.8%에 머물렀다. /jhrae@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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