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현-권시현 40점 합작' 단국대, 경희대 꺾고 결승 진출... 상무와 격돌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12.27 17: 22

단국대학교가 경희대학교를 완파하고 농구대잔치 결승전에 진출했다.
단국대는 27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 신한은행 농구대잔치’ 경희대와의 준결승전에서 하도현, 권시현의 맹활약을 앞세워 78-51로 크게 이겼다. 하도현이 22득점 18리바운드, 권시현이 18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로써 단국대는 처음으로 농구대잔치 결승전에 진출했다. 28일 열리는 결승전 상대는 신협 상무 농구단이다.
경기 초반 경희대가 빠른 공격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속공 기회에선 가드 이민영의 절묘한 패스가 돋보였다. 단국대의 슛은 번번이 빗나갔다. 하지만 하도현이 골밑에서 연이은 득점으로 분위기를 살렸다. 파울을 얻어낸 후에는 자유투를 안정적으로 성공시켰다. 빠르게 추격하며 점수 차를 좁혔다. 1쿼터는 경희대의 11-9 리드.

단국대의 추격은 매서웠다. 2쿼터 초반 권시현이 3점포를 터뜨렸다. 이어 속공에서 레이업으로 득점하며 14-14 동점. 하도현은 골밑 득점으로 역전을 만들었다. 양 팀 모두 3점 슛으로 공방전을 펼쳤다. 하도현은 외곽에서도 3점 2개를 넣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경희대의 슛 성공률은 낮아졌다. 단국대는 전반전을 28-23으로 앞선 채 마쳤다.
단국대의 공격은 후반전에도 거셌다. 권시현이 3점 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에도 파울을 얻어 자유투를 차근히 성공시켰다. 하도현도 골밑에서 힘을 보탰다. 권태완도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했다. 33-29에서 바스켓 카운트로 3점을 올렸다. 43-29에선 3점포를 터뜨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경희대의 외곽포는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단국대는 점수 차를 더 벌렸다. 권태완의 3점 슛, 권시현의 빠른 공격 등을 무껑 3쿼터까지 57-34로 리드했다. 단국대는 4쿼터에도 시작과 함께 가드진의 빠른 공격으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65-41에선 이재원의 3점포가 나오면서 쐐기를 박았다. 경희대도 박찬호, 윤영빈의 득점으로 따라갔지만 역부족이었다. 단국대는 경희대를 완파하고 결승전에 올랐다. /krsumin@osen.co.kr
[사진] 성남=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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