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엄정화, 이젠 ‘콜라보의 여왕’이라 불러다오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6.12.27 16: 30

가수 엄정화가 8년 만에 가수로 무대에 오른 가운데, 후배 가수들과의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히트 시키며 ‘관록’을 입증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엄정화는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SBS '2016 SAF SBS 가요대전'(이하 ‘가요대전’)에서 가수로서 무대에 올랐다. 8년 만의 가수 복귀에 많은 관심을 모았던 터. 그는 신곡 ‘워치 미 무브’와 ‘배반의 장미’ ‘디스코’ 등의 노래를 열창했다.
은색의 반짝이는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라 파격적인 콘셉트의 안무를 선보이던 엄정화. 그는 혼자서도 독보적인 아우라를 뽐냈지만, 후배 가수 탑과의 콜라보레이션 무대에서는 ‘압도’라는 단어가 절로 떠오를 만큼의 에너지를 쏟아냈다.

자신의 노래를 부르고, 무대를 꾸미는 것은 어찌 보면 ‘콜라보레이션’보다 홀가분할지 모를 일이다. 하지만 콜라보레이션 무대는 다른 이와 함께 채워나가야 하기 때문에 솔로 무대보다 신경 쓸 게 더욱 많다. 게다가 까마득한 후배와 함께 하려면 커뮤니케이션이나 콘셉트 매칭 등에서 더욱 예민해질 수 밖에 없다.
그런 상황에서도 엄정화는 콜라보레이션 무대에서 그의 진가를 발휘했다. 후배 가수 탑과의 조우는 자연스러웠고, 촘촘했다. 신곡과 과거의 곡을 무대에 녹여내며 엄정화라는 콘텐츠를 제대로 보여줬다는 평을 받을 만 했던 시간이었다.
오는 29일 오후 8시30분부터 방송될 ‘2016 KBS 가요대축제’에서도 엄정화의 콜라보레이션은 계속될 예정이다. 엄정화는 이날 몬스타엑스, 마마무 화사와 함께 무대를 채워나갈 것으로 예고됐다. 파워풀한 에너지의 몬스타엑스, 가창력으로 인정 받는 마마무의 화사가 엄정화와 어떤 시너지를 낼지 벌써부터 기대감이 모아지는 중.
변함없이 트렌디한 감각으로 시청자와 리스너들을 사로잡고 있는 엄정화다. 후배 가수들과의 멋진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펼치며 다양한 연령대의 시청자들과 소통하려는 엄정화에 ‘콜라보의 여왕’이란 수식어가 결코 아깝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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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016 SAF SBS 가요대전' 방송 캡처,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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