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llywood] 커밍아웃에 사회비판까지..사진으로 본 故 조지 마이클의 삶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12.27 14: 54

팝스타 조지 마이클이 심부전증으로 갑작스럽게 생을 마감한 가운데 영국과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 하고 있다. 1963년생인 그는 30년 넘게 활동하며 그래미와 빌보드를 사로잡았던 바. 사진으로 그의 일대기를 정리했다. 
◆1983년 영국 팝 듀오의 탄생
영국에서 태어난 조지 마이클은 친구인 앤드류 리즐리와 함께 듀오 WHAM을 결성해 데뷔했다. 1983년 7월 9일 첫 앨범 '판타스틱'을 발표하며 전 세계에 자신들의 음악을 널리 알렸다. 이듬해에는 'Wake Me Up Up You Go-Go'로 스타덤에 올랐고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1985년 중국을 향해 노래하다
조지 마이클과 앤드류 리즐리는 1985년 4월 중국 만리장성을 방문해 베이징 인민 체육관에서 공연을 열었다. 공산주의 국가인 중국에서 최초로 콘서트를 연 서구 팝 그룹으로 이름을 올렸고 '프리덤'을 노래하며 전 세계의 화합을 기원했다. 
◆1987년 혼자가 되다
조지 마이클은 1987년 첫 솔로 앨범 'Faith'를 발매해 각종 차트 1위를 휩쓸었다. 전 세계적으로 2500만 장이 팔렸고 영국과 미국 뿐 아니라 캐나다, 네덜란드, 스페인 앨범 차트에서 1위를 거머쥐었다. 특히 그래미 어워즈에서 올해의 앨범상 등 주요 상을 석권했고 빌보드 연말결산에서도 당당히 1위를 따냈다. 
◆1993년 영국을 대표하는 별
조지 마이클은 1993년 런던의 웸블리 경기장에서 희망의 콘서트를 열었다. 이 때 다이아나 왕세자비가 공연장을 방문해 인사를 나눴다. 1997년 다이아나 왕세자비는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고 조지 마이클은 영국 왕실의 장례식에 참석해 고인을 그리워했다. 
◆1996년 세상에 희망을 쏘다
조지 마이클은 자신의 노래에 평화와 행복, 희망과 안녕을 담았다. 1996년에는 에이즈 합병증으로 사망한 '절친'을 위해 'Jesus to a Child' 노래를 썼고 에이즈의 인식 개선을 위해 많은 기부금을 냈다. 
◆1998년 커밍아웃
조지 마이클은 1998년 4월 CNN과 인터뷰에서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2년 전 동성 연인인 케니 고스를 만났고 성소수자들을 위해 당당히 자신의 목소리를 냈다.   
◆2002년 사회를 비판하다
조지 마이클은 소신발언도 잊지 않았다. 2002년 발표한 'Patience' 뮤직비디오는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졌는데 당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영국 토니 블레어 총리를 비판하는 내용으로 화제를 모았다. 
◆2005년 희망을 위해
2005년 조지 마이클은 머라이어 캐리 등 유명 팝스타들과 함께 빈곤 퇴치 자선 콘서트를 개최했다. 2011년에는 폐렴으로 기관 절제술을 받아 가수로서 큰 타격을 받았지만 여전히 그의 노래는 전 세계에 울려퍼졌다. 
◆2016 별이 지다
조지 마이클은 내년 새 앨범을 발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 25일 크리스마스에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사인은 심부전증으로 인한 심장마비. 침대 위에서 평온하게 잠든 채 발견된 그는 자신이 불렀던 '라스트 크리스마스'처럼 마지막 성탄절을 보내고 하늘로 떠났다. /comet568@osen.co.kr
[사진] US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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