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가요대전’, 그럼에도 찬란했다..최고의 순간5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12.27 15: 00

 아쉬운 면도 있었지만 SBS ‘2016 SAF 가요대전’은 여러 가지 참신한 무대 구성과 기획이 인상적인 축제였다. 240분간 쉴 새 없이 이어진 음악의 향연 속에서 찬란히 빛나는 순간들이 존재했고 그 중심에는 빅뱅이 있었다.
▲ 빅뱅 마지막 춤의 주인공
240분간의 음악축제를 마무리 지은 것은 빅뱅이었다. 마지막 순서인 VIP 스테이지의 주인공으로 나선 빅뱅은 최근 출시한 ‘에라 모르겠다’와 ‘Last Dance' 그리고 ’뱅뱅뱅‘으로 뜨겁게 무대를 달궜다. 최정상의 아이돌그룹 빅뱅답게 고르지 못한 음향시설 속에서도 최고의 라이브를 펼쳤다. 10년이라는 세월 동안 갈고닦아온 능력을 마음껏 뽐내면서 역시 빅뱅이라는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줬다.

▲ 컴백 엄정화와 탑의 8년 만의 ‘D.I.S.C.O'
모두의 디바가 돌아왔다. 이날 엄정화는 8년만에 컴백 무대를 ‘SAF 가요대전’을 통해서 가졌다. 공개 되기전인 신곡 ‘Watch Me Move’ 무대로 섹시하고 파격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역시 엄정화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특히나 8년 만에 빅뱅 탑과 함께 꾸민 ‘D.I.S.C.O' 무대도 최고였다. 8년 전과 변함없는 퍼포먼스는 물론 탑의 섹시한 매력까지 더해지며 최고의 무대를 만들어냈다.
▲ 이게 바로 힙합 지디X비와이X씨엘X오케이션
1부 마지막 무대는 프로듀서 테디가 꾸민 힙합스테이지였다. 최고 래퍼들의 조합만으로도 큰 기대를 모았다. 역시나 기대를 배반하지 않는 무대로 네 사람은 ‘백만원’ 무대를 통해 카리스마와 뛰어난 랩실력을 보여줬다. 색다른 조합과 뛰어난 실력 그리고 시선을 사로잡는 비주얼까지 오직 ‘SAF 가요대전’에서만 볼 수 있는 무대로 시청자의 기대감을 완벽하게 충족시킨 무대였다.
▲ 양희은 촛불과 함께한 ‘상록수’
‘판타스틱 듀오’에 출연해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던 양희은이 ‘상록수’로 또 한번 국민을 위로했다. 양희은은 “2016년은 참 힘들고 고단하게 넘기고 있다 새해에는 희망 품고 일어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한 뒤에 아름다운 목소리로 열창했다. 노래의 힘으로 여전히 국민을 위로하는 양희은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 신구 발라더 총집합..윤종신과 ‘그래도 크리스마스’
퍼포먼스와 댄스 무대들이 화려하게 무대를 장식했지만 신구 발라더 대세들이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천상 발라더 규현과 ‘도깨비’로 대세 배우로 발돋움한 육성재가 성시경의 ‘넌 감동이었어’ 듀엣 무대로 잔잔하게 문을 열었고, 정은지와 김세정 그리고 에디킴이 ‘탈진’으로 감동을 이어갔다. 뒤이어 정은지의 매력을 무한대로 느낄 수 있는 ‘오르막길’이 이어졌다. 윤종신이 등장해 훈훈한 ‘그래도 크리스마스’ 무대로 마무리 지었다. 'SAF 가요대전‘에서만 볼 수 있는 조합으로 훌륭한 가창력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다./pps2014@osen.co.kr
[사진] '가요대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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