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 적수 없는 ‘마스터’, 흥행 비결 셋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6.12.27 12: 20

[OSEN=지민경 인턴기자] 영화 ‘마스터’가 개봉 6일 만에 327만 관객을 돌파하며 매일 흥행 기록을 새롭게 써내려가고 있다. 개봉 전부터 화려한 배우 라인업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마스터’는 역시나 연말 연시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며 2017년 첫 천만 영화가 될 것이라는예상도 나오고 있다.
관객들이 이토록 ‘마스터’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마스터’의 흥행비결 세 가지를 꼽았다.
#1. 이병헌의 독보적인 연기력

진회장 역으로 한국 영화에서는 오랜만에 악역을 맡은 이병헌은 뼛속까지 나쁜 악역 연기의 진수를 보여주며 대체불가 배우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첫 등장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이병헌은 영화 내내 현란한 말솜씨로 관객을 홀리고,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며 관객들을 웃기고 울린다. 순식간에 변하는 그의 모습을 보다 보면 긴 러닝타임이 훌쩍 지나갈 만큼 뛰어난 연기력으로 스크린을 압도한다.
#2. 강동원X김우빈의 묘한 케미스트리
강동원, 김우빈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두 배우의 조합은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서 있기만 해도 화보가 되는 두 사람의 모습뿐만 아니라 두 배우가 연기하는 매력적인 캐릭터가 어우러져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지능범죄수사팀장으로 분한 강동원은 정의로운 형사로서 부패한 인사들을 잡기 위한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통쾌함을 선사한다. 김우빈 역시 진회장의 원네트워크의 전산실장인 브레인 박장군 역을 맡아 능청스러운 연기를 선보이며 큰 활약을 펼쳤다.
#3. 시국을 꼬집는 통쾌한 현실 풍자
‘마스터’에서는 사기꾼 진회장의 주도로 벌어지는 조 단위의 사기극과 정관계 인사들이 연루된 비리가 담긴 내용이 펼쳐진다. 이는 단지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닌 지금의 현실에서도 벌어질 법한 일을 말하고 있어 더욱 관객들이 몰입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이 부패를 잘라버리기 위해 진회장을 쫒는 강동원이 연기하는 김재명이라는 인물은 답답함을 느끼는 관객들에게 시원함과 통쾌함을 선사해주고 대리만족을 느끼게 해준다. /mk3244@osen.co.kr
[사진] ‘마스터’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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