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여교사' 유인영 "이원근과 베드신, 부담컸지만 편하게 했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6.12.27 11: 51

 배우 유인영이 이원근과의 베드신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처음 시도해보는 장면인 만큼 부담감이 컸지만 담대한 후배 덕분에 순조롭게 끝마칠 수 있었다고 했다.
유인영은 27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사실 베드신에 대한 부담감이 컸다. 청불 영화도 처음이라서 더 그랬다"며 "그런데 영화를 보고나니 훨씬 더 좋더라. (많은 노출이 없이)적절한 수위로 (베드신이)들어가서 만족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실 시나리오 상에서는 (수위가)더 셌다. 촬영을 하면서 감독님과 얘기를 많이 했다. 감독님도 '베드신이 우리 영화의 주요 포인트가 되거나 핫이슈가 되길 원하지 않는다'고 하셨다. 감독님조차 중요하게 생각을 안 하신 것이다. 촬영 때도 저와 원근 씨는 굉장히 편안하게 했다. 상황이 야한 느낌이 들지, 저도 영화를 봤을 때는 나름대로 예쁘게 그려진 것 같다는 느낌이었다”고 털어놨다.

유인영은 영화 ‘여교사’(감독 김태용)에서 재단 이사장 딸이자, 계약직 여교사 혜영을 연기한다. 그녀는 무용 특기생인 재하(이원근 분)와 연인 관계다. 교사와 학생이 부적절한 사랑에 빠진 것이다.
이어 유인영은 “(드라마나 영화에서)키스신만해도 보통 남자 배우들이 리드하는 경우가 많다. 원근 씨는 어린 친구고, 신인이기 때문에 오히려 제가 촬영이 들어가기 전에 좀 더 신경을 쓰고 걱정을 많이 했다. 근데 현장에서는 원근 씨가 잘해줘서 금방 잘 끝낸 것 같다”고 말했다.
1월 4일 개봉하는 ‘여교사’는 계약직 여교사 효주(김하늘 분)가 혜영에게서 가장 중요한 걸 빼앗으려고 하는 질투와 탐욕을 담은 영화다.
그러면서 유인영은 "제목 때문에 야한 영화라고 생각하실수 있는데, 아마도 영화를 보고 나시면 다른 감정을 느끼시게 될 것 같다. 또 우리 사회의 문제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도 갖게 되실 것 같다"며 "어쩌면 기대 이하(베드신이나 야한 영화가 아니)라서 실망하실 수도 있지만 재미있게 보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필라멘트픽처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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