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부산행', 日 개봉 제목은 '신칸센'.."현지화 전략"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12.27 11: 32

영화 '부산행'이 '신칸센(新感染):파이널 익스프레스'라는 제목으로 일본에서 개봉한다.
'부산행' 측 관계자는 최근 OSEN에 "'부산행'이 '신칸센:파이널 익스프레스'라는 이름으로 개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기서 '신칸센(新感染)'은 '특급열차'와 '새로운 감염'의 동음이의어이다. 신칸센(新感染)에서 '칸센(感染)'은 감염이라는 뜻.

이에 '부산행'의 일본 개봉을 총괄하는 배급사 Twin 측은 일본 개봉 메인 타이틀을 '신칸센', 서브 타이틀을 '파이널 익스프레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행' 측 관계자는 Twin 측의 말을 전하며 "해당 장르영화의 팬들 뿐만 아니라 좀 더 광범위한 일본 내 관객들에게 어필하기 위해서 해당 제목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일본에서 개봉하는 만큼 현지화 전략을 택한 것.
실제로 '부산행'은 개봉하는 국가에 따라 로컬 배급사의 의견을 참고, 차별화된 제목으로 개봉한 바 있다. 멕시코와 페루에서는 '좀비 스테이션'이라는 뜻의 제목을 달았으며 태국에선 '지옥같은 좀비의 향연' 정도로 번역되는 제목을 단 바 있다.
'부산행' 측 관계자는 "외화 수입 시 한국 관객들에게 대중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개봉명을 따로 정하듯, 한국 영화도 외국에서 개봉할 시 현지화를 위해 로컬 배급사의 의견에 따라 제목을 변경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 trio8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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