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X정우성 '더킹', #미장센 #280 #클래식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12.27 10: 59

영화 '더 킹'이 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새롭게 재해석한 압도적 비주얼로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무소불위 권력을 쥐고 폼나게 살고 싶었던 태수(조인성 분)가 대한민국을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는 권력의 설계자 한강식(정우성 분)을 만나 세상의 왕으로 올라서기 위해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룬 '더 킹'이 대한민국 대표 스태프들이 함께 한 촬영 이야기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는 것.
김우형 촬영감독은 80년대부터 2000년대에 대한민국에서 벌어진 사건들을 토대로 재현과 동시에 클래식함을 강조, 영상에 세련미를 높였다. 특정 시대를 표현하기 위해 시대별로 다양한 카메라 렌즈를 사용한 것이 아닌, '관통하다'라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촬영에 임했다.

클래식한 시대적인 느낌을 전달함과 동시에 세련된 영상 구현을 위해 대한민국 최초로 아나몰픽 렌즈를 일부가 아닌 풀세트로 활용, 독특한 색감이 반영된 감각적 영상을 완성해냈다.
또한 주인공 박태수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인만큼, 영화 속에는 목포를 시작으로 전략팀의 비밀 공간까지 무려 280곳의 장소가 등장한다.
이인옥 미술감독은 "시대에 갇히지 않고 태수의 욕망을 어떻게 표현하느냐가 중요한 관건이었다. 태수의 욕망이 표현된 공간들에 대비가 굉장히 중요했기 때문에 성공한 기점을 기준으로 영화와 어울리는 비주얼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30년의 기간을 표현한만큼 시대적 흐름을 어떻게 표현할지도 고민거리. '국제시장' 분장을 담당했던 손은주 실장은 "처음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눌 때 클래식한 분위기가 낫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시대를 표현할 때 촌스러운 것을 지양하고 시간이 지나서 영화를 봐도 시대감이 보이지 않기를 원했다"고 설명했다. / trio88@osen.co.kr
[사진] '더킹'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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