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화랑' 박서준, 첫 사극에 이런 '하드캐리'라니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12.27 10: 42

박서준이 '화랑'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첫 사극 도전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으로서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며 화면을 장악하는 존재감을 뽐내는 모습이 과연 프로 배우다웠다. 
지난 26일 KBS 2TV 월화드라마 '화랑' 3회에서는 더 이상 무명이 아닌선우로 살아가게 된 극중 박서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죽은 벗에 대한 복수심과 운명처럼 만난 여인 아로(고아라 분)와의 로맨스를 그리는 전천후 활약이 눈에 띄었다. 
앞서 박서준은 첫 사극 도전에 대해 "현대극 계속 하다가 사극을 하니까 시대적 배경도 다르고 모든 게 처음이라 걱정이 많았다"라며 부담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막상 베일을 벗은 '화랑' 속 무명 박서준은 제 옷을 입은 듯 훨훨 날아다니는 모습이었다.

특히 지난 3회에서는 무명 역 박서준의 다채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막문(이광수 분)을 죽인 내금위장 현추(이관훈 분)을 저자거리에서 우연히 만나고 달려가 칼을 휘두른 것. 
이에 무명은 지소태후(김지수 분)의 행차를 막은 대역죄인으로 몰려 죽을 위기에 처했지만, 죽마고우 막문을 죽인 범인에 대한 살기와 강렬한 액션이 만나며 순간 화면에 집중하게 만드는 박서준의 연기만큼은 빛났다.
그런가하면 아로와의 로맨스를 통해서는 '케미 요정'이라는 수식어에 걸맞는 케미를 완성했다. 비록 무명이라는 이름 대신 죽은 벗의 이름을 빌려 오누이 사이가 됐지만, 함께 있을 때의 묘한 설렘이 긴장감을 자아냈다.
극의 말미에는 감옥에 갇혔다가 풀려나 성밖에서 자신을 기다리던 아로에게 쓰러져 안기는 무명과 멀리서 두 사람을 바라보는 삼맥종(박형식 분)의 모습이 그려지며 특급 삼각관계를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이처럼 액션이면 액션, 로맨스면 로맨스, 새드면 새드까지 그 어려운 것들을 모두 기대 이상으로 해내고 있는 박서준의 활약에 '화랑' 역시 시청률 상승 효과를 누렸다. 과연 이러한 박서준의 하드캐리가 앞으로의 이야기에 어떤 영향을 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화랑'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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