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V] 엄정화가 보여준 클래스, K팝은 마돈나가 부럽지 않다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6.12.27 06: 49

 ‘클래스가 영원하다’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것이 아닐까. 가수 엄정화가 8년 만의 컴백 무대를 선보인 가운데, 한국의 마돈나라는 수식어를 뛰어넘는 포스로 음악 팬들을 설레게 했다.
지난 26일, 엄정화는 바쁘게 뛰었다. SBS ‘2016 SAF 가요대전’ 무대에 오른 후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을 통해 생중계된 ‘엄정화 카운트다운 라이브 어메이징’에 참석해 컴백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그럼에도 그녀는 이동하는 차 안에서 옷을 갈아입고, 바쁘게 또 다른 무대를 준비하는 것도 오랜만이라 행복해서 시간가는 줄 몰랐다는 소감을 전해 모두를 뭉클하게 했다.
‘페스티벌’, ‘배반의 장미’, ‘포이즌’, ‘몰라’, ‘디스코’까지 엄정화의 무대는 언제나 신선했고 파격적이었다. 이번에 발매한 새 앨범 ‘더 클라우드 드림 오브 더 나인’에 실린 신곡 ‘와치 미 무브’와 ‘드리머’ 무대 역시 그랬다.

세월은 엄정화를 비껴가는 걸까. 더욱 격렬해진 안무는 시선을 압도했다. 팝스타 비욘세의 ‘싱글 레이디’의 안무가 존테가 퍼포먼스 연출을 맡았다. 진행을 맡으며 가까이서 그녀의 무대를 본 작사가 김이나 역시 안무와 소화력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엄정화는 물기에 젖은 목소리로 “눈물이 날 것 같다”는 소감을 전하며 앨범 비화를 털어놨다. 이번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서는 불이 활활 타오르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 대게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면 대박의 징조라고 하지 않던가. 엄정화 역시 이에 앨범이 잘 될 것 같다며 미소를 보였다.
소속사 미스틱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작업하면서 따뜻함을 느꼈다는 엄정화. 되레 김이나는 많은 스태프들이 엄정화에게 인간적으로 반했다고 화답했다. 현장에 자리한 많은 친구들이 그런 김이나의 말을 입증했다. 미스틱 수장 윤종신을 비롯해 이적, 정재형, 윤상, 이혜영, 홍진경, 브라운아이드걸스 등 많은 스타들이 그녀를 응원한 것.
“계속 노래하고 싶다”는 엄정화. 그녀의 존재는 팬뿐만 아니라 케이팝을 사랑하는 우리 국민에게 든든함 그 자체다. 연기로써도 음악으로써도 인정받은 명실상부 아티스트로써 언제나 새로움을 쫓으며 감동을 전달하길, 많은 이들이 언제나 그녀를 응원한다. / besodam@osen.co.kr
[사진] 네이버 V앱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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