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비정상회담' 녹인 박진주, 탈출구 없는 '매력녀'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6.12.27 06: 49

'비정상회담'에 출연한 박진주가 다채로운 매력으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6일 오후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서는 박진주가 게스트로 등장해 세계의 극한직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박진주는 자신의 이름패를 들고 자체 BGM을 내며 입장했다. 귀여운 외모에 밝은 미소를 가진 박진주의 '위트'에 '비정상회담' 멤버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박진주는 등장하자마자 전현무를 향한 '촌철살인'을 날렸다. 그는 "과거 한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한 후 SNS '맞팔'을 하자고 먼저 말씀해주셨는데, 저를 팔로우 안 해주셨다"고 "전현무 씨와는 그다지 깊은 연은 아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그는 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 간호사로 분해 생활 연기를 했다는 MC들의 말에 즉석에서 연기를 재현하기도 했다. 타성에 젖은 간호사 말투를 그대로 따라하는 한편, 마지막에 "따끔"이란 포인트까지 줘 '비정상회담'의 멤버들을 폭소케 했다. 그런 박진주에 유세윤은 그의 성대모사를 하며 "매력적"이라고 칭찬했다.
기욤은 "과거 한 결혼식장에서 노래를 부르는 박진주 씨를 만났는데 라이브로 들은 노래 중 가장 감동 강했던 노래였다"고 그의 뛰어난 노래 실력을 언급했다. 이에 박진주는 전현무와 듀엣을 벌이며 맑은 목소리를 자랑했다. "투자자님의 결혼식이라 열심히 불렀다"고 덧붙이는 박진주의 '깨알 위트'는 회장을 화기애애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박진주는 개인기만 화끈하게 펼친 게 아니었다. 토론 중에는 자신의 소신을 밝히는 것에 주저함이 없었다. 그는 "우리나라 소방관에 대한 처우가 별로 좋지 않은 것 같다"며 소방관의 처우 개선을 주장했고, 파업에 대해서는 '부분파업'을 지지하며 "파업이라는 단어만으로도 기업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소신을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박진주는 일본 AV배우들을 언급하는 오오기의 말에 "그 세계에 더 높은 배우로 올라서려면 무슨 관문이 있는 거냐"고 남다른 호기심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웃음과 소신을 적절히 오가며 '비정상회담' 멤버들의 토론에 잘 녹아들었다.
박진주의 활약은 '엄마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노래부터 연기, 유머까지 빠지는 구석이 없었기 때문. 그런 박진주는 "언젠가 성우에 도전하고 싶은데, 그 소원이 이뤄지면 '비정상회담' 멤버 분들을 초대해 파티를 열겠다"고 따뜻한 공약을 내세우기도 했다. 탈출구 없는 그의 훈훈한 매력에 많은 시청자의 호평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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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비정상회담'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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