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신곡] "8년 공백 무색"…엄정화, 여전한 파격의 디바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12.26 23: 59

엄정화는 엄정화다. 대체 불가한 존재감과 파격의 끝을 보여주는 콘셉트도 보란 듯이 소화해버리는 능력은 가히 압도적이다. 힘을 잔뜩 준 앨범과 그간의 정성과 많았던 음악적 고민들이 녹아있어 더욱 강한 인상을 준다. 8년의 공백도 무색케 하는 컴백이 확실하다.
엄정화는 27일 0시 새 정규 앨범 'The Cloud Dream of the Nine(구운몽)' 수록곡을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하고 컴백을 알렸다.
8년 만에 선보이는 엄정화의 새 앨범 'The Cloud Dream of the Nine'은 꿈의 문학 '구운몽(九雲夢)'을 테마로 하여 엄정화를 꿈과 환상의 관점에서 각기 다른 스타일의 9곡으로 표현했다.

인기 뮤지션과의 협업으로 트렌디한 음악은 물론, 90년대 감성을 자극하는 노래도 포함돼 있어 전 세대를 아우를 것으로 보인다. 조영철 프로듀서와 손잡고 약 1년 여 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나오게 됐다는 전언.
음악들은 역시나 파격적이다. 더블 타이틀곡 'Dreamer(드리머)'와 'Watch Me Move(워치 미 무브)'는 꽤나 강렬해 쉽게 잊혀지지 않는 중독성을 자랑한다. 세련되면서 진보적인 음악인데, 대중적인 요소까지 갖춰져 있다.
‘드리머’의 경우 과거 엄정화가 선보였던 ‘배반의 장미’, ‘몰라’ 등의 히트곡을 연상케 하는 엄정화 노래 특유의 느낌이 적절하게 첨가 돼 있다. 특히 엄정화의 반가운 목소리는 일종의 향수를 자극하기도 한다.
뮤직비디오에 담긴 안무 일부와 콘셉트 역시 주목해볼 만한 포인트가 될 전망. 전성기 못지 않은 녹슬지 않은 댄스 실력과 다소 난해할 수 있는 의상도 자기것으로 소화해버리는 능력은 엄정화 답다.
특히 이번 두 타이틀 곡 모두 팝스타 비욘세의 '싱글 레이디(Single Ladies)'로 유명한 안무가 존테(Jonte)가 퍼포먼스 연출을 맡아 엄정화에게 최적화한 독보적인 안무가 탄생한 것으로 전해져 추후의 무대들을 기대케 한다.
8년 만에, 우리의 디바 엄정화가 제대로 컴백했다.
/joonamana@osen.co.kr
[사진] 해당 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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