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톡] '막영애' PD가 직접 밝힌 #영애씨결혼 #삼각관계 #시즌16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12.26 14: 20

"39살 영애씨, 결혼할 수 있을까요?"
국내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 tvN '막돼먹은 영애씨15'가 20부작 마무리까지 4회만 남겨두고 있다. 2007년부터 10년간 30대 노처녀 여주인공의 일과 사랑, 직장인들의 애환을 리얼하게 그려 시청자들의 공감을 높였던 게 장수의 비결. 
그런데 이번 시즌은 어쩐지 주인공 영애(김현숙 분)의 삼각관계에 집중돼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39살이 된 영애씨의 '아홉수'와 시즌15가 된  '중2병'이 겹친 셈. 하지만 시청자들의 충성도가 높은 만큼 반등의 기회도 많다. 

여전히 '막돼먹은 영애씨15'의 가장 큰 무기는 리얼리티인 이유에서다. 연출을 맡은 한상재 PD의 생각은 어떨까? 그와 일문일답 대화를 나눴다. 
-시즌 막바지, 남은 4회 어떤 이야기들로 풀어갈 계획인지?
"애청자분들이 가장 궁금해하고 바라는 부분중 하나가 영애의 결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15시즌은 어느 시즌보다 영애의 결혼에 가까울 수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당사자들은 서로 상처를 받을수도 있지만, 그것도 살아가는 과정 중 한 부분일 수 있다고 봅니다."
-영애의 삼각관계에 대한 시청자들의 불만이 큰데
"지난 시즌 돌아온 산호와 러브라인이 애청자들의 관심을 받아 시즌 종영 후 고민이 많았습니다. 열린 결말을 이어받아 또 같은 삼각라인으로 시작하기엔 1년이라는 기간을 설명하기 쉽지 않아 결국 둘 중 한명인 승준을 선택한 채로 이번 시즌이 시작됐고 러브라인의 재미를 위해 지금까지 '영애씨'에서 볼 수 없었던 상남자 캐릭터인 조동혁이 참여하게 된 것입니다. 
인생은 반복이라고들 합니다. 사람들은 누군가를 사랑하고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는 과정에서 오해가 생겨 상처를 받기도 하고 또 그 상처가 아물기도 합니다. 때론 오해가 풀리지 않아 인연의 끈이 멀어질 수도 있고, 인연의 끈이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 과정을 그려보고 싶었습니다
-그럼에도 이번 시즌 칭찬해주고 싶은 건?
"시청자분들의 조언은 그만큼 '막영애'에 대한 애정이 높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10년간 이어오며 캐릭터들의 변화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특히 극중 영애가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시청률 아쉽지 않은지
"시청률면에서 시즌제의 장벽이 높은건 사실입니다. 더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배우들 각각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10년간 '막돼먹은 영애씨'와 함께 해주셔서 이렇게 15시즌까지 올수있었습니다. 배우분들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많은 애정 부탁 드립니다."
-다음 시즌 계속 될까?
"시청자분들이 원하시면 다음 시즌은 언제나 열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10년간 15시즌을 이어오며 전통을 고수해 온 부분도 있고 새롭게 바뀐 부분도 있습니다. 아마 전통을 고수하며 변화시킬 수 있는 부분은 새롭게 바꾸어 다가가는 게 최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시청자들에게 한 마디?
"한 회 한 회도 중요하지만 시즌 전체의 흐름을 봐 주셨으면 해요. 시즌 초반에 흐름을 기획하고 시작했으니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회차가 있더라도 전체를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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