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美매체 선정 ‘2017년에 후회할 계약’ 3위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6.12.26 13: 49

[OSEN=최익래 인턴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3·텍사스)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현지 언론에 또 한 번 보도됐다.
미 매체 ‘치트시트’는 26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에 ‘2017시즌에 후회할 MLB팀의 계약 14선’이라는 칼럼을 게재했다. 기준은 2017시즌을 앞두고 맺어진 '가성비 떨어지는 거액의 장기계약자'들이다. 이는 추신수의 '거액 계약'이 안겨주는 가성비가 떨어짐을 의미한다.
치트시트는 “오프시즌이 시작되기만을 기다린 팀들은 2017시즌을 대비하며 명단을 정리할 것이다. 일부 팀은 이상적인 선수를 얻기 위한 기대에 찬 채로 협상 테이블에 지갑을 열 것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치트시트는 “그러나 일부 팀들은 이상적인 선수가 아닌 이들에게 이미 고액 연봉 계약을 안겨줬다”고 평가하며 2017시즌에 효력을 발휘할 최악의 계약 14개를 소개했다.

추신수는 호머 베일리, 아담 웨인라이트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치트시트는 “추신수는 2014시즌을 앞두고 텍사스와 7년간 1억 3,000만 달러 수준의 계약을 맺었다. 2017년에 34세 시즌을 보내는 추신수는 2000만 달러의 연봉을 받게 되며, 4년의 계약이 남아있다”고 언급했다.
이 매체는 3년 간 출루율 3할5푼9리를 기록한 추신수의 타격능력은 인정했지만 내구성에 물음표를 달았다. 추신수는 텍사스 유니폼을 입은 3년 간 연 평균 107경기 출장에 그쳤다. 특히 2016시즌에는 잦은 부상으로 신음하며 고작 48경기에만 나섰다. 치트시트는 추신수가 3년간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3.9에 그친 것을 두고 “건강 상태와 경쟁력에 의심이 간다”고 평가했다.
한편, 추신수는 내년 3월 열릴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출전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구단은 부상 재발을 염려해 선뜻 허락을 해주지 않고 있다. 추신수가 내년 시즌 절치부심에 성공해 현지 언론의 평가를 보란 듯이 뒤엎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ing@osen.co.kr
◆ 치트시트 선정 2017시즌 후회할 계약 14선(괄호는 2017년 수령 연봉)
1. 호머 베일리(1,900만 달러)
2. 아담 웨인라이트(1,950만 달러)
3. 추신수(2,000만 달러)
4. 맷 케인(2,100만 달러)
5. 데이빗 라이트(2,000만 달러)
6. 제이슨 워스(2,100만 달러)
7. 제임스 쉴즈(2,100만 달러)
8. 자코비 엘스버리(2,110만 달러)
9. 맷 캠프(2,170만 달러)
10. 제이슨 헤이워드(2,800만 달러)
11. 조 마우어(2,300만 달러)
12. 프린스 필더(2,400만 달러)
13. C.C. 사바시아(2,500만 달러)
14. 알버트 푸홀스(2,600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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