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넘겠다던 사이아노젠, 스스로 서비스 종료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6.12.26 11: 05

안드로이드를 넘어서겠다던 야심찬 계획을 밝혔던 사이아노젠(Cyanogen)은 결국 실패로 막을 내릴 전망이다.
25일(현지시각) 포브스 등 외신들은 안드로이드 커스텀 펌웨어 중 하나인 사이아노젠모드(CyanogenMod) 등 운영체제(OS)를 개발했던 사이아노젠이 2016년말인 오는 31일 모든 서비스를 중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신 사이아노젠 OS는 오픈소스를 통해 모든 이에게 계속 제공될 예정이다. 이를 이용해 누구나 사이아노젠모드 개발이 가능할 전망이다. 
사이아노젠은 안드로이드 오픈소스 프로젝트(AOSP) 전문회사다. 윌리폭스, 원플러스 등과 같은 스마트폰 제조사에 OS를 판매하면서 일부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특히 사이아노젠 OS는 사용자가 성능이나 UI(유저인터페이스) 조절이 쉽다는 특징을 가져 각광을 받았다. 상태바나 앱 아이콘 등을 바꾸는 테마 기능이 돋보였다. 또 CPU 클럭 조정까지 가능했다. 
하지만 매출을 올리기 힘들고 안드로이드가 점점 성능이 좋아지면서 사이아노젠의 입지는 대폭 줄어들었다. 결국 지난 2013년 9월 사이아노젠모드 제작자들이 모여 설립한 사이아노젠은 머지 않아 완전히 문을 닫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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