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조지 마이클 사망, 더욱 안타깝게 다가오는 이유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12.26 11: 45

하필 크리스마스라니.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전 세계 곳곳에서 울려 퍼졌던 '래스트 크리스마스'(Last Christmas)의 주인공 조지 마이클이 거짓말처럼 크리스마스에 세상을 떠났다.
뮤지션으로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데다가 향년 53세로 아직 음악활동을 하기에 충분한 나이였기에 안타까움의 목소리가 더욱 크다. 동료와 휴배 뮤지션들의 추모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26일(한국시간) 영국 방송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팝계의 레전드 중 한 명인 조지 마이클은 영국 현지 시간으로 25일 영국 자택에서 사망했다.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조지 마이클은 집에서 평온하게 세상을 떠났다. 크리스마스 기간이었으며, 유족은 그들의 사생활을 존중, 사인 등은 밝히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지 경찰 역시 “의심스러운 정황은 없다"란 공식입장을 발표, 여러 추측이 난무하는 것을 방지했다.
조지 마이클은 1963년 생으로 천부적인 감각을 자랑하는 뮤지션이었다. 모든 곡의 작사 작곡을 담당하며 자신의 음악성을 세계에 떨쳤고, 빼어난 외모와 독보적인 음색으로 더욱 큰 사랑을 받았다.
본명은 게오르기오스 키리아코스 파나요투. 데뷔는 1983년이다. 고교 동창 앤드류 리즐리와 남성 듀오 왬!(Wham!)을 결성, 1983년 정식 데뷔 앨범 '판타스틱'(Fantastic)을 발표하며 화려하게 등장했고, 이후 '웨이크 미 업, 비포 유 고 고'(Wake Me Up, Before You Go Go), '케얼리스 위스퍼'(Careless Whisper), '래스트 크리스마스' 등 다수의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레전드 가수’ 반열에 올랐다.
솔로 가수로 나선 이후에는 다수의 빌보드 1위 기록을 세웠고, 재까지 전 세계 음반 판매고 약 1억 장을 기록 중이다. 미국 그래미 어워즈에서 올해의 앨범상 및 최우수 R&B 보컬상도 수상받기도 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외로웠던 뮤지션이다.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이야기들로 팬들을 안타깝게 했고, 동성애자임을 밝혀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했다. 순탄치만은 않았던 삶을 살았기에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더욱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는 것.
이제 그의 새로운 음악을 들을 수 없다는 사실 역시 가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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