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차태현 "김종민 KBS연예대상 수상, 올해의 숙제였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6.12.26 10: 59

"저는 (KBS연예)대상 욕심은 없다. 사실 (김)종민이가 연예대상을 받는 게 제 올해의 숙제였다."
22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차태현은 김종민의 올해 연예대상 수상에 대해 이 같은 생각을 밝혔다. 그는 “종민이가 대상을 받는 것은 저희(1박2일 팀의) 올해의 숙제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차태현은 “사실 종민이가 받는다는 게 쉽지 않다. 종민이가 못 받는다는 게 아니라 여태까지 받아온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이 대상을 받는다는 게 흔한 일이 아니다. 쉽지 않다. 예능이라는 게, 다른 분야에 있는 사람이 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배우들은 (연기를 하면서 작품에서)조연을 맡다보면 주연을 잡아서 이기고 싶은 마음 같은 게 있다. 하지만 예능인들은 그런 욕심이 없는 것 같다. 서로를 경쟁 상대로 생각하고 올라서려는 게 없다. 다같이 하나라고 생각하는, 구조 자체가 그런 것 같다”고 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2016 KBS 연예대상'에서 예능 '1박2일'의 김종민이 대상을 차지했다. 그는 9년 동안 동고동락한 공을 인정받았다.
이어 “저는 대상 욕심은 크게 없다. 저 뿐만이 아니라 다들 ‘최우수상까지만 받아도 좋다’는 생각들이다. 저 역시 최우수상은 당연히 받고 싶었다. 집에 가서 보니 연예대상 트로피만 4개다.(웃음) 저는 대상에는 크게 관심이 없다. 단지 최고의 프로그램상이 목표였다. 왜냐면 예능 프로그램을 여러 개 하고 있으면 모르겠는데, 저는 (1박2일에서) 웃는 것 밖에 안 한다(웃음)”고 셀프 디스를 하기도 했다.
한편 차태현은 나이와 성별을 불문하고 다양한 사람들의 몸에 빙의해 사랑을 이뤄주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감독 주지홍)에서 차태현은 작곡가 이형을 연기한다.
2017년 1월 4일 개봉./ purplish@osen.co.kr
[사진] NEW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