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야쿠르트, 공격적 영입으로 외인 잔혹사 깬다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6.12.26 13: 53

[OSEN=최익래 인턴기자]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가 공격적인 외인 영입으로 내년 시즌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26일 홈페이지에 마나카 미쓰루 야쿠르트 감독과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마나카 미쓰루 야쿠르트 감독은 “외국인 투수의 힘은 필수적이다”라고 운을 뗀 뒤 “외국인 투수 두 명이 적응하길 바라는 건 사치지만 적어도 한 명의 외국인 투수는 호투해줬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밝혔다.
마나카 감독은 "내년 외인은 총 5명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투수가 약했기 때문에 1군에는 투수 세 명, 야수 한 명을 운영할 예정이다"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일본프로야구는 외국인 보유 제한이 없으며, 1군에는 네 명의 선수를 동시에 등록할 수 있다. 단, 네 명 모두를 같은 포지션으로 등록할 수 없다.

야쿠르트는 지난 19일 메이저리그 출신 데이비드 뷰캐넌 영입을 발표했다. 이미 불펜투수 프레스턴 길메트와 내야수 딘 그린와 계약에 합의한 야쿠르트는 투자를 멈추지 않고 있다. 스포츠호치는 이어 “야쿠르트가 메이저리그 200경기 이상 출장 경험이 있는 선발투수 로스 올렌도프와 계약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마나카 감독의 기대대로 전방위적인 외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2013시즌부터 2년 연속 센트럴리그 최하위였던 야쿠르트는 2014년 10월, 마나카 미쓰루 수석 타격코치를 감독으로 승격시켰다. 이후 2015시즌 센트럴리그 1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지만 2016시즌 투·타 모두 난조에 빠지며 다시 센트럴리그 5위로 떨어졌다.
마무리 투수 로건 온드루식이 난조에 빠지며 마운드 운영에 차질을 겪었다. 원투펀치로 기대를 모았던 루이스 페레즈가 19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8.02, 카일 데이비스가 15경기 4승 5패 평균자책점 4.39로 부진했던 점이 아쉬웠다. 결국 야쿠르트는 팀 평균자책점 4.73으로 ‘투고타저’ 성향의 일본프로야구 전체 최하위에 머물렀다.
게다가 '아시아 홈런왕' 블라디미르 발렌틴이 지난 시즌 부상으로 15경기 출장에 그쳤다. 그럼에도 발렌틴을 눌러 앉힌 야쿠르트가 새로운 외국인 투수들의 힘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도약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ing@osen.co.kr
[사진] 뷰캐넌.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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