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익래 인턴기자] ‘건강한 류현진(29·LA 다저스)’은 여전히 다저스 우승의 핵심요소다.
미국 ‘FOX스포츠’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의 2017년 우승을 위한 열쇠들”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특히 선발진에서 어깨부상에서 회복중인 류현진의 건강한 복귀를 중요 변수로 꼽는 등 기대감을 표시했다.
언급된 세 가지 열쇠 중 처음은 '선수들의 건강 유지'였다. FOX스포츠는 "만약 클레이튼 커쇼를 비롯해 류현진, 트레이시 톰슨, 안드레 이디어 등 핵심 전력이 건강하다면 다저스는 29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이 가능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어깨부상중인 류현진이 건강만 회복한다면 2년 연속 10승을 거뒀던 2013~2014시즌의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기대이다.
FOX스포츠는 "2016시즌 부상자명단(DL)에 이름을 올린 다저스 선수는 무려 28명이었다. 메이저리그 전체 1위였다"고 분석한 뒤 "그럼에도 다저스는 괜찮은 모습을 보이며 플레이오프에서 ‘우승팀’ 컵스를 잡을 뻔했다"고 언급했다. FOX스포츠의 진단처럼 '부상자 없는' 다저스는 충분히 대권 도전이 가능한 팀이다.
류현진의 지난 두 시즌은 아쉬움의 연속이었다. 2015년 어깨 관절와순 수술을 받으며 시즌을 통째로 날린 류현진은 2016년, 다시 마운드에 섰지만 1경기 등판에 그치며 재기에 실패했다. 류현진의 최근 2년간 기록은 1경기 4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볼넷이 전부다.
지난 9월 팔꿈치 관절경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현재 내년 시즌 복귀를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LA타임스 등 현지 매체는 "류현진이 건강을 회복한다면 5선발 경쟁력이 있다"고 언급했다.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 역시 "류현진은 스프링캠프까지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적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다저스는 이미 커쇼-리치 힐-마에다 겐타-훌리오 유리아스로 이어지는 4선발진을 구축해둔 상황이다. 류현진은 스캇 캐즈미어, 브랜든 매카시 등과 5선발 진입을 위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류현진이 선발로테이션에 돌아온다면 그만큼 다저스의 마운드는 강해진다.
FOX스포츠는 이외에도 ‘팀 케미스트리 확립’ ‘트레이드를 통한 2루수 영입’ 등 다저스의 2017시즌 정상 등극을 위한 포인트들을 언급했다. /i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