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 5일만에 300만 돌파, 천만 '마스터' 가능할까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6.12.26 07: 59

 압도적인 기세로 새로운 흥행 기록을 새롭게 쓰고 있는 영화 ‘마스터’(감독 조의석)가 어제(25일) 하루동안 90만 2595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수 300만2140명을 돌파했다. 개봉한 지 5일 만의 기록이다. 이 속도라면 천 만 돌파도 예상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마스터’는 개봉 전부터 대박작이라는 기대를 받으며 올해를 장식할 마지막 작품으로 떠올랐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이라는 꿈의 조합과 ‘감시자들’의 조의석 감독이 뭉쳤기 때문이다. 탄탄한 전개는 물론 배우들의 호연이 영화를 보는 재미를 높일 것으로 보였다.
뚜껑을 열어보니 역시나 기대 이상이다. 세 배우의 팽팽한 연기 대결에 오달수, 진경, 엄지원의 호연이 보는 맛을 더했다. 조희팔을 모티브로 삼은 희대의 사기꾼 역의 이병헌은 자타공인, 완벽한 연기력으로 진회장의 캐릭터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었다. 매번 바뀌는 외모, 만나는 사람마다 달라지는 그의 이중적인 모습에 소름 돋을 정도였다.

진회장과 그 배후 세력을 쫓는 강인한 신념을 가진 지능범죄수사팀장 김재명을 소화한 강동원은 입체적인 결을 더하는 연기로 색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김우빈도 예측불허의 저돌적 매력과 신선한 에너지를 품은 박장군 캐릭터에 생생한 연기로 몰입도를 높였다. 그만의 유쾌한 에너지와 능청스러운 연기,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말투가 웃음을 유발한다.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고 또 주목하는 부분은 관객수다. 과연 어디까지 올라갈지, 천만 관객을 동원하는 올해 마지막 작품이자 새해 첫 영화가 될지 주목된다. 어찌됐든 배우들의 연기, 숨 돌릴 틈 없이 이어지는 전개가 관객들에게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안긴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purplish@osen.co.kr
[사진] 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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