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미풍아’ 손호준·임지연, 제발 이혼 좀 하지마요(teat.시청자)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6.12.26 06: 54

[OSEN=지민경 인턴기자] ‘불어라 미풍아’의 손호준과 임지연의 가슴아픈 이야기가 시청자들을 울렸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극본 김사경, 연출 윤재문)에서는 미풍(임지연 분)이 장고(손호준 분)에게 이혼을 선언하고 이에 두 사람 모두 힘들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금실(금보라 분)의 구박에 못 이겨 집을 나온 미풍은 자신을 찾아온 장고에게 이혼하자고 부탁했다. 장고는 충격을 받고 “네가 힘든 건 아는데 어떻게 이혼 소리를 막 뱉냐”며 미풍을 다그쳤다. 분가를 하자는 장고의 말에도 미풍은 “내가 원하는 건 분가가 아니라 이혼이다. 여기서 멈추고 싶다”며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장고는 미풍에게 “결백하다는 것 밝힐게. 어머니도 설득할게. 시간을 줘”라고 말하며 설득했지만 미풍은 “어머니 설득하지 마라. 며느리 자리 구걸하고 싶지 않다”며 “오빠가 미워서 이혼하자는 것 아니다. 여기서 놔줘야 다시 시작할 수 있지 않겠냐”며 장고의 손을 뿌리치고 떠났다.
미풍은 이혼을 말리는 영애(이일화 분)에게 “더 있으면 오빠까지 미워할까봐 좋은 마음으로 정리하고 싶다”며 눈물과 함께 자신의 속마음을 고백했다. 이에 영애도 자신을 찾아 온 장고에게 미풍이를 위한다면 원하는 대로 해주라며 미풍의 뜻을 전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혼은 안 된다며 다시 찾아온 장고에게 미풍은 “오빠랑 사는 거 싫다. 지옥 같았다”는 말로 상처를 주며 다시금 이혼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 말에 큰 충격을 받은 장고는 술에 취해 시비가 붙어 경찰서에 다녀오기까지 했다. 집으로 돌아 온 장고는 할머니 달래(김영옥 분)에게 속마음을 털어 놓으며 오열했다.
하지만 결국 장고는 미풍을 위해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었고 두 사람은 한 달간의 숙려기간을 가지게 됐다.
두 사람의 가슴 절절한 이야기에 시청자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 두 사람은 그냥 이대로 이혼을 하게 될 지, 한 달간의 기간 동안 반전이 일어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k3244@osen.co.kr
[사진] ‘불어라 미풍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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