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박현진X김종섭X한별, 세 어린이가 'K팝스타' 미래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6.12.26 06: 53

10살, 11살 아이들의 실력에 깜짝 놀랐다. 어느 정도 끼를 타고났지만 많은 연습량을 갖춘 이들이 가수로 성장한다면 전 세계를 흔드는 K-POP 열풍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25일 오후 방송된 SBS 서바이벌 오디션 예능 ‘K팝스타’에서는 역대급 실력을 갖춘 어린이 조 심사가 진행됐다. 이날 박진영 양현석 유희열 세 명의 심사위원들이 “시즌 사상 최고의 실력을 가졌다”고 칭찬하면서 무대를 보기 전부터 기대감이 높아졌다.
가장 먼저 도전한 친구는 11살 김종섭 군. 그는 수준급 랩 실력은 물론이고 댄스 실력도 뛰어났다. 양현석은 “말이 안 되는 춤 실력을 갖고 있다”며 “다음 무대가 더 기대된다”고 칭찬 세례를 안겼다.

창원 출신 10살 이가도 양의 실력도 만만치 않았다. 긴장감 없이 차분하게 노래하는 모습에서 프로의 향기가 느껴졌다. 박진영은 기존에 노래를 잘한다는 아이돌 멤버들보다 고음을 더 오래, 더 많이 소화한다고 칭찬하며 아빠 미소를 지었다. 그녀의 장점은 안 좋은 습관이 없어 고칠 게 없다는 것이다.
양현석과 박진영의 시선을 붙잡은 도전자는 11세 박현진 군이었다. 앞서 랩으로 예선을 치렀으나 노래가 더 잘 맞겠다는 박진영 심사위원의 제안에 따라 노래를 부르기로 결정했다. 그는 “혼자서 고음을 말끔하게 내는 법을 연습했다”고 근황을 전했다. 역시나 세 심사위원의 극찬을 받으며 무대를 마쳤다.
서울 토박이 소녀 10살 한별 양은 춤을 출 때 자신만의 가치에 빛을 더했다. 춤 하면 내로라하는 이들 사이에서도 유독 눈에 띌 만한 실력이었다. 특히 표정 연기도 흐트러짐 없이 수준급이었다.
이날 다섯 명의 아이들 모두가 1등에 해당하는 실력이었지만 프로그램 규칙에 맞춰 순위를 매길 수밖에 없었다. 박진영 양현석 유희열의 회의 끝에 박현진 군이 1등을 차지했고, 김종섭 군이 2위를, 한별 양이 3위에 올랐다.
이어 이가도 양이 4위, 홍정민 양이 5위를 차지했다. 결국 다섯 명 모두가 합격점을 받으며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타고난 짙은 감성과 묘한 매력으로 심사위원들을 사로잡은 당당한 아이들.
다섯 명의 아이들은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알고 있다. 감성을 버무려 하나의 퍼포먼스로 표현하는 무대를 보고 있으면, 그저 참가자에서만 멈출 것 같지는 않다./ purplish@osen.co.kr
[사진] 'K팝스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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