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뱅리쌍 중 앞에 두 선수가 올라가 조마조마했다. 성탄절같은 축제에 올라가 기쁨이 두 배다."
환한 웃음이었다. 몇 시간 남지 않은 크리스마스지만 기쁘게 보내겠다는 함박웃음으로 8강 진출의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김택용은 25일 오후 서울 강남 대치동 아프리카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KT 기가 인터넷 ASL 시즌2' 16강 C조 김성현과 승자전서 기막힌 교전 능력을 보여주면서 승리,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 후 김택용은 "요새 기세가 안 좋았다. 성탄절에 올라가서 다행이다. 이런 축제 때 경기를 하는게 쉽지 않은데 올라가서 다행이다. 많은 팬 분들 앞에 올라가서 더욱 기쁘다"면서 "사실 조일장 김성현 상대들이 모두 잘하는 선수들이라 탈락도 각오했었다. 팬 분들의 응원에 힘입어 이길 수 있었다라고 생각한다"고 8강에 오른 소감을 밝혔다.
8강서 만나고 싶은 상대에 대해 그는 "제동이나 김승현 선수, D조 2등 중에서 만나게 된다. 누구랑 해도 상관없다. 재미있는 경기를 할 것 같다. 제동이랑 만나도 재미있을 것 같다. 김승현이랑 해도 재미있을 것 같다. 그래도 제동이는 더 위에서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택용은 "8강에 올라갔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꼭 우승하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