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준이 꼭 필요하다. '1박2일' 게스트 사상, 이렇게 재수가(?) 없던 이는 없었다는 데프콘의 말이 뇌리에 박혔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드라마 '화랑'에 출연중인 박서준과 박형식, 그리고 민호가 멤버들과 함께 동계 캠프를 소화하며 각종 복불복을 통해 강한 희비가 교차했다.
이때 의외의 재능(?)을 발견한 이가 있었으니, 그게 바로 박서준이다. 거의 '불운의 아이콘', '불운 끝판왕' 급의 활약을 펼친 박서준은, 흡사 대본이라도 존재하는 것처럼 모든 경합에서 패하고 또 패했다.
한겨울에 차가운 물에 빠졌고, 먹은 쌈에는 캡사이신이 가득 채워져 있었다. 그뿐이랴. 결국 잠자리 복불복에서 막장팀이 패하며, 한겨울 수상뗏목 위에서 취침을 하는 상황까지 직면했다.
모두가 놀랄 만했다. 차태현은 즉석에서 박서준 소속사 측과 통화를 시도하며, 새 멤버로의 영입을 구두계약하는 열의까지 내비쳤다. 그만큼 이날의 박서준은 '예능신'이라도 강림한 듯한 최고의 활약과 웃음을 만들어냈다.
차태현의 제안은 충분히 납득이 가는 일이었다. 박서준 역시 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다른 예능에서는 말을 하기가 쉽지 않았던 당시를 떠올리며 '1박2일'과 남다른 합(?)이 맞아, 시너지를 냈음을 고백했다.
박서준이 합류한 '1박2일'에 대한 상상은, 유쾌하다. 앞서 '구탱이' 김주혁의 뒤를 이어 '리틀 구탱이' 별명까지 획득한 박서준이, 정말로 '1박2일'에 합류할 날을 기대해본다. / gato@osen.co.kr
[사진] '1박2일'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