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위'는 꿈과 사랑을 싣고...김영철X김지호 '속였다'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6.12.25 19: 46

'은밀하게 위대하게' 성탄특집이 김영철에게는 꿈을, 김지호에게는 사랑을 전했다.
이날 시민 몰카에 이은 첫 번째 스타 몰카의 주인공은 김영철이었다. 윤종신은 김영철의 매니저를 미리 포섭, 할리우드 진출 기회가 생겼다고 김영철을 속이기로 했다.
김영철은 매니저에 소식을 듣고 잔뜩 들뜬 모습을 보였고, 열정적으로 공원 한 가운데에서 프로필 영상을 찍었다. 그런 김영철을 보며 출장몰카단은 안타까워 하면서도 웃음을 지었다.

일반 시민의 방해공작에도 김영철은 꿋꿋이 영상을 찍었다. 하지만 설렘도 잠시, 자신의 차 안에서 튀어나온 윤종신과 이국주를 보며 김영철은 몰카임을 실감했다.
김영철은 "다 찍었냐"고 물으며 "잠깐이지만 행복했는데"라고 아쉬움을 드러냈으나, 곧 "제 꿈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았고, 조금이라도 그 꿈에 가까워진 건 아닌가 싶었다.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두 번째 주인공은 배우 김지호였다. 의뢰인은 다름아닌 그의 남편 김호진. 김호진은 "17년차 부부로서 그동안 이벤트가 없었던 것은 아닌지 했다. 따뜻한 연말을 위해 몰카를 준비하기로 했다"며 김지호를 속이는 '역몰카'를 준비했다.
김지호는 자신이 김호진을 속이는 것으로 생각하고, 잔뜩 들떠 한 레스토랑에서 첫사랑을 만난 것처럼 열연했다. 이를 보는 김호진도 진심으로 기분이 좋지 않은 것처럼 연기해 출장몰카단마저 당황하게 만들었다.
김호진은 "배가 아프다"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고, 김지호는 다급하게 몰래카메라임을 밝혔다. 여기에서 펼쳐진 '역몰카' 최종 단계는 김호진이 몰카단에 화를 내며 "장난 치냐"고 하는 것이다. 김지호는 전에 없던 김호진의 화 내는 모습에 얼굴이 붉어졌다.
김지호는 "이거 방송에 내보내지 말라. 내가 다른 사람과 함께 다시 해서 방송 만들겠다"고 여장부다운 모습을 보였다. 그와 동시에 김희철, 존박, 윤종신이 튀어나와 모든 게 '역몰카'였음을 드러냈다.
이를 본 김지호는 울먹이며 "사람들 앞에서 무안했는데"라며 남편 김호진의 품안에 안겼다. 김호진은 "살다 보니 참 서로 닮아있었다. 김지호도 화를 쉽게 내지 않아서 속이는데 애먹었다"고 말했다. 김지호는 "믿을 사람 한 명 없다"고 투덜대면서도 남편의 이벤트에 고마움을 전했다.
/ yjh0304@osen.co.kr
[사진] '은밀하게 위대하게' 방송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