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적인 발상은 좋았지만 김성현의 뚝심과 운영에는 아직 역부족이었다. 김성현이 안정적인 운영 능력을 앞세워 유영진을 꺾고 승자전에 진출했다.
김성현은 25일 서울 강남 대치동 아프리카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KT 기가 인터넷 ASL 시즌2' 16강 C조 유영진과 경기서 한 수 위의 메카닉 운영능력에 힘입어 승리를 거두고 승자전에 올라갔다. 김성현은 조일장과 김택용 경기의 승자와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팩토리까지 두 선수의 선택은 비슷했지만 팩토리 이후 선택이 갈렸다. 김성현은 팩토리의 숫자를 두 개로 늘리고, 유영진은 변칙적인 위치에 스타포트를 건설해 김성현의 틈을 파고들려했다.
의도는 유영진이 좋았지만 대처는 김성현이 좋았다. 상대 의도를 파악한 김성현은 소수의 골리앗을 뽑아내면서 유영진의 견제를 막아냈고, 팩토리 숫자를 늘리면서 다수의 탱크로 중앙을 장악했다. 유영진도 부랴부랴 팩토리를 늘려 탱크와 벌쳐 등 지상군을 뽑아냈지만 시간이 갈수록 김성현이 우위를 점했다.
5곳의 확장기지서 자원을 채취한 김성현은 유영진을 힘에서 압도하면서 손쉽게 항복을 받아냈다. 유영진은 회심의 한 수로 선택한 레이스를 적절하게 사용하지 못하면서 김성현과 힘싸움에서 완패를 당했다.
◆ KT 기가 인터넷 ASL 시즌2 16강 C조
1경기 김성현(테란, 11시) 승 [데미안] 유영진(테란, 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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