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놀이패' 김세정, 흙길도 꽃길 만드는 '갓세정' 파워 [종합]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12.25 18: 19

걸그룹 구구단 멤버 김세정이 '꽃놀이패'에 등장하자마자 아재미 가득한 청정소녀로 등극했다. 분명 흙길이었는데 꽃길 같아지는 '세정 효과'가 보는 이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김세정은 25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꽃놀이패'에 이상민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다. 등장하자마자 흙길 팀장이 된 김세정은 안정환, 유병재, 이성재와 흙길 숙소로 향해 고생길을 걷게 됐다.
하지만 털털한 매력이 돋보이는 김세정은 "흙길에 최적화된 사람이다. 시골에서 컸다"고 말하며 긍정적인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먼저 숙소에 도착한 김세정은 집 안 청소부터 하고 불 붙이기에 성공했다.

사이 사이 아재 본능을 폭발시키던 김세정은 멤버들을 만나 돼지감자를 캐고, 집에 들어와 안정환과 요리를 하기 시작했다. 그 사이 유병재는 꽃길 체험권을 찾아 한 시간 동안 꽃길 체험을 하게 됐는데, 의도치 않게 패러글라이딩을 하게 돼 웃음을 자아냈다.
김세정은 갑자기 고생을 하게 된 유병재를 위해 고봉밥을 준비해두는 배려를 보였다. 그리고 자신도 고봉밥을 퍼서는 식사를 맛있게 했다. 안정환이 구운 돼지껍데기까지 맛있게 먹은 김세정은 자신도 모르게 아재같은 소리를 내 모두를 웃게 했다.
또 김세정은 멤버들과 이동을 하던 중 "인기 실감을 하느냐"는 질문에 "안 난다. 전 그냥 연습생 같다"며 "구구단 멤버들과 숙소 생활한다. 게다가 숙소가 회사 안에 있다. 퇴근해도 퇴근한 맛이 안 난다"고 말했다. 이어 김세정은 "휴일도 없고 개인 시간도 없다"며 "구구단 1위를 하면 휴대폰을 준다고 하셨다"라고 고백해 멤버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안정환, 유병재, 이성재는 입을 모아 "오늘 우리가 일탈 시켜줄게", "꽃길만 걷게 해줄게"라고 약속하기도. 저녁 운명 투표는 '마피아'게임의 변형 '흙피아'였다. 그 결과 서장훈이 흙길 팀장이 됐고, 그의 옆에 앉은 이성재, 유병재와 복수의 대상이었던 조세호가 흙길 멤버가 됐다.
이후 꽃길 숙소로 향한 김세정은 멤버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며 흥을 만끽, 아이돌답지 않은 매력을 뽐내 향후 활약을 더욱 기대케 만들었다. /parkjy@osen.co.kr
[사진] '꽃놀이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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