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픽] 라틀리프-크레익, 골밑으로 넘은 SK 외곽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12.25 15: 50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마이클 크레익의 파워가 SK의 외곽을 넘었다.
서울 삼성은 크리스마스인 2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서 리카르도 라틀리프(21점-12리바운드)와 마이클 크레익(21점-12리바운드)가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71-6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KGC를 제치고 단독 1위에 올랐다.
반면 SK는 후반 뒷심 부족으로 역전패, 6연패의 늪에 빠지고 말았다.

▲ 1쿼터 : 함준후_보이지_않는_폭발
연패 수렁에 빠져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SK는 선수의 다양화로 삼성에 맞섰다. 특히 선발 출전한 함준후의 보이지 않는 활약이 팀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함준후는 1쿼터서 2점-3리바운드-2스틸을 기록했다. 팀이 달아나야 할 순간에 함준후의 활약이 빛났다. 함준후가 스틸에 성공한 뒤 득점으로 연결한 SK는 순식간에 점수차를 벌렸다. 또 송창무와 함께 함준후의 골밑장악이 이어진 SK는 삼성을 강력하게 몰아쳤다. 삼성은 저조한 득점으로 힘겨운 1쿼터를 보냈다. SK가 1쿼터를 21-8로 크게 앞섰다.
▲ 2쿼터 : SK_철저하게_계산된_농구
삼성은 2쿼터서 압도적인 리바운드 우위를 선보였다. 하지만 마이클 크레익을 제외하고는 다른 선수들이 득점에 가세하지 못했다. 반면 SK는 테리코 화이트가 3개의 3점포를 터트리며 11점을 기록했고 김선형과 제임스 싱글턴이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삼성은 점수차를 좁히기 위해 노력했지만 큰 효과가 없었다. 특히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SK 수비에 막혀 제 몫을 해내지 못했다. 결국 SK는 전반을 42-26으로 크게 앞섰다.
▲ 3쿼터 : 라틀리프_16점_삼성_역전
삼성은 가장 큰 무기인 라틀리프를 앞세워 반격을 노렸다. 라틀리프는 골밑에서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다른 전술이 크게 필요 없었다. 철저하게 라틀리프를 이용해서 공수를 펼치며 상대의 공격을 차단했다. 반면 SK는 테리코 화이트와 김선형을 외에는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 특히 전반서 장점을 보였던 3점포가 말을 듣지 않았다. 6개의 3점포를 시도했지만 한 개도 성공 시키지 못한 SK는 그대로 추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삼성은 크레익이 3쿼터 종료를 앞두고 스틸에 이어 골밑득점을 기록했다. 또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성공, 경기를 57-56으로 뒤집었다.
▲ 4쿼터 : 삼성_단독1위_등극
삼성은 근소한 리드를 이어갔다. 양팀 모두 많은 득점을 뽑아낸 것은 아니지만 SK는 쉬운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SK는 화이트가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3개를 모두 놓쳤고 송창무도 무인지경인 골밑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SK는 상대 파울로 자유투를 얻었지만 성공적인 결과를 얻지 못해 어려움이 따랐다. 승부는 좀처럼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삼성은 경기 종료 35.9초를 앞두고 크레익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 69-66을 만들었다. 결국 삼성은 SK의 반격을 막아내며 단독 1위에 올랐다. / 10bird@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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