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긍정+훈훈 에너지"... 'SNL8', 황치열로 유종의 미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12.25 12: 10

훈훈함이 감도는 긍정 에너지가 논란의 'SNL'를 감쌌다. 가수 황치열이 이 프로그램의 여덟번 째 시즌 마지막 호스트로 출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 일조했다.  
라이브 무대부터 콩트 연기, 개인기까지.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다양한 코너를 풍성하게 채워가며 활약한 덕. 특유의 따뜻하면서도 유쾌한 분위기가 압권이었다.
황치열은 지난 24일 생방송 된 tvN 'SNL8' 마지막 회에 호스트로 출연했다. '대륙의 남자'답게 생방송 현장에는 황치열을 응원하기 위해 한국과 중국의 팬들이 방청석을 가득 채웠고, 시작부터 뜨거운 환호로 분위기를 달궜다.

'허니'무대를 꾸미며 화려한 오프닝을 장식한 그는 한중 팬들을 위한 인사말로 중국어와 한국어를 합친 "안녕하오"라는 인사를 건네며 능청스런 개그감으로 초반부터 강력한 웃음을 예고했다.
'3분 CC' 코너도 인상적. 활치열은 정이랑의 캠퍼스커플 남친으로 등장해 콩트 연기를 펼쳤다. 공부, 외모, 운동신경까지 모두 갖춘 '다 가진 남친'으로 훈훈함을 자랑했지만 고혈압, 여성용 머리핀 등 없어도 될 것까지 다 가진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머리에는 꽃 핀을 꽂고, 볼에는 점을 붙이고, 물을 뒤집어쓰는 등 잘 생긴 비주얼을 포기한 열혈 연기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 밖에도 라이브로 꾸며진 다양한 콩트 연기를 능청스럽게 소화했다. '앵그리 산타' 코너에서는 산타의 존재를 믿는 순수한 유치원생으로 변신해 정상훈의 동심파괴 발언에 당황하는 앙증맞은 연기를 선보인 바. 또, '도깨비'에서는 저승사자 이동욱 역을 패러디해 유인나 역의 안영미와 도발적인 스킨십을 선보이며 놀라움을 안겼다.
백미는 '나이트라인'이었다. 황치열은 이 코너에서 자이언티부터 김건모, 임창정, 하동균, 휘성, 현철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성대모사 능력치를 맘껏 뽐내며 웃음 폭탄을 선사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콩트 연기에 도전. 황치열은 망가짐을 불사하는 적극적인 모습으로 프로그램에 임하며 뭐든 열심히 해내는 진정한 ‘프로 열정꾼’으로서의 진가를 드러냈다.
한편, 황치열은 2017년 1월 7일 방송되는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의 새 MC로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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