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의 미드필더 앙헬 디 마리아가 중국 슈퍼리그 이적을 알아보고 있다.
최근 디 마리아는 위기에 처해 있다. PSG 입단 1년반 만에 우려의 시선을 받고 있는 것. 올 시즌 부진에 빠진 PSG를 구해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정규리그에서만 10골을 넣었던 디 마리아는 올 시즌의 절반이 지났음에도 1골을 넣는데 그쳤다.
돈 값을 하지 못한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다. PSG는 디 마리아를 영입하기 위해 지난 시즌 6300만 유로(약 793억 원)라는 엄청난 투자를 했다. 그런 상황에서 디 마리아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 그리고 훈련 무단 불참 등 불성실한 태도를 보여 비난의 중심이 되고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악연을 맺었던 루이스 반 할 감독이 PSG에 부임할 것이라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 PSG에서 부진 탈출을 위해 사령탑을 교체한다는 것. 디 마리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반 할 감독과 불화로 PSG로 이적했다.
악재가 연속으로 터져서일까. 디 마리아가 새로운 행선지를 알아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런데 디 마리아가 알아보는 곳은 유럽이 아니다. 최근 이적시장의 새로운 중심이 되고 있는 중국 슈퍼리그다.
25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디 마리아가 에이전트 조르헤 멘데스를 통해 중국 슈퍼리그로 이적할 곳을 알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아직 구체적인 협상 등은 진행된 것이 없지만, 디 마리아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팀을 떠날 준비를 하는 것은 사실이다.
디 마리아는 PSG 입단 당시 거액의 이적료를 기록한 만큼 다른 팀을 알아보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러나 최근 헐크, 오스카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영입하는데 거액의 이적료를 지불한 중국 슈퍼리그라면 디 마리아를 영입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고액의 연봉도 챙길 수 있다는 것도 호재다. 중국 슈퍼리그는 스타 플레이어들을 앞다투어 영입하면서 엄청난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상하이 선화로의 이적을 앞두고 있는 카를로스 테베스는 70만 유로(약 8억 8000만 원)의 주급을 약속 받았다. 디 마리아로서는 구미가 당길 수밖에 없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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