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엄정화·비·수지...2017년 여는 거물급 솔로들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12.25 11: 00

2017년 가요계는 거물급 솔로들의 출격으로 정초부터 뜨거울 전망이다. 2016년 말 컴백한 엄정화가 1월부터 본격 활동을 시작하고, 중순께 정지훈이 가수 비로 컴백한다. 미쓰에이 수지는 1월 말 쯤 솔로로 데뷔하겠다는 계획이다.
굵직한 대형 가수들의 컴백은 새해부터 가요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간 아이돌 팀들의 무서운 기세에 좀처럼 기를 펴치 못했던 솔로 가수들. 이들이 가요계 판도를 뒤집어 놓을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 또한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엄정화가 포문을 연다. 오는 27일 0시 10집 정규 앨범 'The Cloud Dream of the Nine(구운몽)’을 발매하고 예열을 시작할 예정. SBS ‘가요대전’, 네이버 V앱을 통한 ‘카운트다운 라이브’ 등 다양한 행보를 예고하고 있어 더욱 기대를 모으는 바.

새 앨범 'The Cloud Dream of the Nine'은 꿈의 문학 '구운몽(九雲夢)'을 테마로 해 엄정화를 꿈과 환상의 관점에서 각기 다른 스타일의 9곡으로 표현해낸 음반이다. 27일 0시에 더블 타이틀곡인 윤상표 댄스곡 'Dreamer(드리머)'와 트렌디한 딥하우스 댄스곡 'Watch Me Move(워치 미 무브)', 샤이니 종현이 피처링에 참여한 'Oh Yeah(오예)', EDM 발라드곡 '버들숲' 등 4곡이 먼저 공개할 예정.
그 외 이효리, 정려원 등이 피처링에 참여하고, 작곡가 켄지, 프라이머리, G.고릴라 등이 곡 작업에 참여한 5곡은 추후 공개하겠다는 계획.
가수 비의 컴백 역시 엄정화 못지않은 기대를 모은다. 그의 복귀는 3년 만. 지난 2014년 1월 발매한 정규 6집 ‘RAIN EFFECT’ 이후 오랜만에 펼치는 가수 활동이다. 비의 소속사 측 한 관계자는 13일 오전 OSEN에 “1월 15일 비가 가수로 컴백, 새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특히 비는 지난 24일 싸이 콘서트에 게스트로 출격, 싸이와 함께한 신곡이 새 앨범에 담겼다는 스포일러로 관심을 끌어올리기도 했다.
그의 컴백이 더욱 관심을 모으는 이유는 솔로 남자 가수의 부재 때문이다. 비 이후로는 이렇다할 솔로 남성 가수가 나타나지 않아 시장의 공백이 컸던 바. 이에 기대감은 더욱 증폭되고 있는 모양새다.
걸그룹 미쓰에이 멤버 수지의 솔로 데뷔 앨범 역시 최대 기대작 중 하나다. 가요계에 따르면 수지는 1월을 목표로 솔로 앨범을 준비 중이다. 아직 명확하게 시점이 잡히지는 않았지만, 이미 홍콩에서 뮤직비디오 촬영을 진행한 만큼 솔로 가수 수지를 만날 날이 머지않았다는 분석이다.
그간 걸그룹 멤버로, 또 배우의 모습으로 대중을 만나왔기에, 솔로 가수 수지의 모습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는 날로 커져가고 있는 중이다.
이밖에도 14년 만에 뭉쳐 데뷔 20주년 앨범을 발매하는 S.E.S부터 신곡을 발매하는 젝스키스의 컴백, 사춘기 하편을 발매하는 악동뮤지션, 걸그룹 걸스데이와 정규앨범으로 돌아오는 AOA 등으로 가요계는 새해부터 풍성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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