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욱부터 윤수현까지...'사람이 좋다' 방송 '그 후'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6.12.25 08: 53

2016년 '사람이 좋다'에 등장한 여러 스타들이 출연 후 근황을 전했다.
25일 오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서는 2016년 출연한 인물 중 다시 보고 싶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시 전했다.
이날 '사람이 좋다'의 문을 연 스타는 김현욱이었다. 김현욱은 노총각 스타에서 유부남이자 쌍둥이 아빠로 거듭났다. 그는 시상식을 방불케하는 결혼식을 한 후 "저도 결혼을 했으니 모두 용기를 가지시길 바란다. 앞으로는 유부남으로서 책임감 가지고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서정희와 노유정 등은 '사람이 좋다'에서 근황을 전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강석우와 하일은 '사랑꾼'의 면모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에 할리는 "출연 후에 김흥국이 저한테 '할리야, 왜 그거 해. 집안일 하지마. 우리가 욕먹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영구와 김한석은 결벽에 가까운 '깔끔남' 모습을 보여 어딘지 닮은 일상을 공개한 바 있다. 이에 조영구는 "한석이랑 저랑 성격이 비슷하다. 깔끔하고 무언가를 이뤄냈다. 자기관리가 철저해야 한다"고, 김한석은 "삶에 집착이 있는 사람들이 이런다. 집에서도 밖에서도 잘해야 한다. 삶에 대한 애착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인가수 윤수현은 매니저 없이 각종 스케줄을 뛰어 다니는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이전에는 스케줄이 없어서 코디하는 것도 수월하게 할 수 있었는데, 방송 나간 후 스케줄이 정말 많아졌다. 옷을 감당하는 게 힘들어졌을 정도다. 즐거운 비명이다"라고 말하며 방송 출연 후 바뀐 일상을 전하기도 했다.
염경환은 베트남 정착기를 '사람이 좋다'에서 최초로 공개한 바 있다. 그는 베트남에 거주하며 한국에 스케줄이 생기면 입국을 하는 일상을 반복했다. 염경환은 베트남 TV에 출연하는 것이 꿈이었다.
'사람이 좋다' 출연 이후 염경환은 베트남 TV 출연의 꿈을 이뤘다. 그는 "베트남 국영TV에 출연해 2시간 생방송을 하게 됐다. 다음 날 나갔는데 베트남 사람들이 알아보더라. 신기했다. 한국에선 누리지 못했던 인기를 베트남에서 누리게 됐다"고 신기해했다.
김태원, 문천식, 이상우와 같은 스타들은 아픈 아이들을 위해 열심히 사는 아빠의 삶을 전했다. 문천식은 선천성 녹내장을 가지고 태어난 첫째 아들이 점차 호전되고, 둘째가 태어나 더욱 행복해진 삶을 전했다.
이외에도 스타들의 부모님, 형제들의 가슴 아픈 사연들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아흔의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어머니의 가구로 채워진 집에서 홀로 사는 박원숙의 모습도 눈길을 모았다.
스타들도 우리와 같은 '사람'이었다. 누군가의 엄마로서, 아빠로서, 자식으로서 살아가는 스타들의 '인간다운' 삶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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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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