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의 간판 타자 앤드루 매커친(30) 트레이드설이 좀처럼 끝나지 않고 있다. 이번에는 토론토가 매커친 영입을 조사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 스포츠전문매체 ESPN의 제리 크라스닉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토론토는 여전히 외야진을 보강하기 위한 트레이드 옵션을 조사하고 있다. 그들이 논의한 선수 중 하나가 매커친”이라고 전했다.
2013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매커친은 올해 알 수 없는 부진을 겪었다.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예전만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해 의구심을 샀다. 여기에 서서히 다가오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취득을 앞두고 피츠버그가 매커친을 트레이드에 관심을 보여 주목받기도 했다.
물론 매커친 트레이드는 여전히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다. 매커친도 구단 공식 행사에 정상적으로 참가하는 등 트레이드설이 봉합 단계에 이르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에드윈 엔카나시온의 이적, 호세 바티스타의 거취 불투명 등 여러 불안요소를 안고 있는 토론토가 새롭게 시장에 등장했다는 것이다.
토론토는 중견수 영입을 위해 뉴욕 메츠와도 트레이드 논의를 진행했던 팀이다. 여기서 반등 가능성을 믿는다면 매커친은 토론토에게 더할 나위 없는 카드가 될 수 있다. 매커친은 2017년 1400만 달러, 2018년은 1475만 달러의 구단 옵션이 있다. 2년간 약 2900만 달러로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매커친의 대가로 특급 유망주를 원할 것이 확실시된다. 토론토가 지불능력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난 12월 초 열린 MLB 윈터미팅에서 매커친 트레이드가 성사되지 못한 이유도 피츠버그의 요구조건 때문이라는 게 정설이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