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바로, 도미니카공화국 언론과 인터뷰
"부상 회복, 韓 음식 도미니카보다 좋아"
"한국 음식이 도미니카보다 더 맛있다".
도미니카공화국 언론 매체 '디아리오 리브레'는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야마이코 나바로(30)의 기사를 실었다. 나바로는 올 시즌 일본에서 부진은 부상 때문이며 지금 몸 상태는 좋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 음식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에둘러 한국 복귀를 희망한 모습이다.
나바로는 인터뷰에서 "요리 문화에 적응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적응하지 못하면 마른 체형이 될 것이다"며 자신은 한국 음식에 적응을 잘했다고 밝혔다. 가장 좋아하는 한국 음식으로 불고기를 꼽은 나바로는 "흰 쌀밥도 도미니카공화국보다 더 맛있다"며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지난 2월 일본 오키나와 캠프 기간 발칵 뒤집어놓은 실탄 소지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한국과 도미니카공화국에선 그런 일이 없었다"며 "처음 겪는 일이었지만 모든 사람들이 격려를 해줬다. 팬과 동료들에게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어려울 때 힘을 북돋아준 이들에게 고마워했다.
아울러 나바로는 "올 시즌 내내 부상 때문에 제대로 뛰지 못했다.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며 부진의 이유가 부상이라고 밝혔다. 나바로는 올해 일본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82경기 타율 2할1푼7리 62안타 10홈런 44타점 38득점 49볼넷 64삼진 OPS .679로 기대이하 성적에 그치며 재계약에 실패했다.
나바로는 현재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티그레스 델 리세이 소속으로 뛰고 있다. 그는 "모든 선수들이 이곳에서 뛰고 싶어한다. 훌륭한 투수들과 타자들이 있어 좋은 조합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티그레스 델 리세이는 26승24패로 윈터리그 6개팀 중에서 2위에 올라있다.
나바로는 윈터리그 6경기에서 20타수 7안타 타율 3할5푼 1홈런 3타점 3득점 7볼넷 2삼진 OPS 1.019를 기록 중이다. 지난 14일 뒤늦게 모습을 드러냈지만 최근 5경기 연속 안타로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아직 내년 시즌 함께할 팀은 구하지 못했다.
2014~2015년 최고 활약을 한 친정팀 삼성 복귀설이 피어 올랐지만 현재로선 그 가능성이 희박하다. 두문불출하다 윈터리그에 늦게 나타난 것이 이유였다. 삼성에 있을 때부터 나바로는 상습적인 지각 등 불성실한 행동과 태만한 플레이로 팀 내부에선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삼성은 아직 새 외국인 타자를 구하지 못했다. 나바로 역시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몸 상태에 문제없음을 알리고 있다. 한국 음식에 대한 애정까지 드러낸 나바로가 다시 KBO리그로 돌아올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