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우결‘ 슬리피, 가상 넘어 ’진짜‘ 사위로 큰 걸음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12.25 06: 49

 래퍼 슬리피가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장모님과 처남을 집으로 불러 파티를 열었다. 다소 어설펐지만 장모의 눈에 들기 위해 마음을 다하는 모습은 감동적이었다. 가상 결혼이었지만 진짜 사위보다 더 진심을 담은 것이 눈에 보일 정도였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에서는 첫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슬리피와 이국주가 장모님과 처남을 초대해서 함께 시간을 보냈다. 처음으로 장모와 처남을 만나는 자리에 앞서 슬리피는 긴장을 감추지 못했지만 실제로 엄청나게 많은 준비를 하면서 100점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장모를 만난 슬리피의 변화는 눈이 부셨다. 장모의 곁에 딱 붙어서 요리를 거들면서 사소한 명령에도 철저하게 따르고 애교 넘치는 리액션을 보여줬다. 진짜 사위라도 하기 힘든 진정성 넘치는 모습이었다.

이에 장모님도 감동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진짜 사위를 대하듯이 거침없이 아이 계획에 대해 언급하고 사랑한다고 말을 건네 기도했다. 처음 만났지만 오래 만난 식구처럼 잘 어울리는 네 사람의 모습은 정말 가족이 된 것 같았다.
‘우결’은 9년 차에 접어든 장수프로그램이지만 ‘우결’을 통해서 진짜 커플이 되거나 결혼한 경우가 없다는 것이 문제점 중에 하나로 지적됐다. 그렇기에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치명적인 대본 논란이나 연기 논란이 늘상 있었다.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맺어진 이국주와 슬리피 커플은 지금까지 ‘우결’에 없던 커플이었다. 처음에는 윤정수와 김숙처럼 개그를 담당할 것으로 보였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현실 커플의 모습을 보여주며 오순도순 결혼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이날 방송에서 슬리피의 진심이 담긴 모습은 두 사람의 실제 결혼에 대한 전망을 밝게 만들었다. ‘우결’을 통해서 정말 결혼에 골인하는 진짜 커플 1호가 될 가능성이 현재까지 가장 높아 보인다. 지난 14일 열린 '우결' 기자간담회에서 담당PD는 현재 핑크빛 기류가 흐르는 커플이 있다고 밝힌바 있다. 현재까지 모습으로는 슬리피와 이국주가 가장 실제 커플에 가까워 보인다. /pps2014@osen.co.kr
[사진] '우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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