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박지현, 3쿼터 폭발 이끈 3점포 두 방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12.24 17: 48

원주 동부 프로미 가드 박지현(37)이 중요한 순간 3점포를 터뜨리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동부는 2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경기에서 64-62로 승리했다. 동부는 4연승을 달리며 시즌 14승(8패)째를 따냈다. 전자랜드는 3연패에 빠지며 시즌 12패(11승)째를 기록했다. 박지현은 중요한 순간 3점포 두 방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맥키네스가 14점, 윤호영이 13점 등을 기록했다.
전반전은 전자랜드의 흐름이었다. 전자랜드는 1쿼터 정영삼, 김지완이 3점포를 연달아 터뜨리며 리드를 잡았다. 강상재, 정효근도 리바운드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2쿼터 역시 접전 끝에 전자랜드가 앞섰다. 정영삼이 3점 슛을 추가했고 정병국도 3점 슛 1개를 포함해 4번의 슛을 모두 성공시켰다. 전반전 39-27의 리드였다.

동부는 외곽포가 터지지 않았다. 맥케니스와 벤슨이 꾸준히 득점했으나 전반전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위기의 순간 외곽포가 터졌다. 잠잠했던 허웅이 3점포를 포함해 8점을 몰아 넣었다. 맥키네스도 골밑에서 8득점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베테랑 박지현이 중요한 3점 슛 2개를 넣었다.
이전까지 14개 중 2개의 3점 슛만을 성공시킨 동부였다. 그러나 박지현이 44-49로 뒤진 상황에서 오픈 찬스를 맞이했고 3점 슛을 꽂아 넣었다. 이어 수비에 성공했다. 박지현은 다시 한 번 3점 슛을 성공시키며 50-49 역전을 이끌었다. 결국 동부는 전반전을 53-51로 앞섰다. 동부는 전반전 27득점에 그쳤으나 3쿼터에만 26득점을 폭발시켰다.
4쿼터에는 다시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3점포가 안 터지던 정효근이 두 번째 3점 슛을 넣으며 53-53을 만들었다. 이후 김주성도 3점 슛을 성공시키는 등 공방전이 펼쳐졌다. 동부는 막판 64-62로 앞선 상황에서 짠물 수비를 펼치며 2점 차 리드를 지켰다. 무엇보다 3쿼터 폭발이 역전승을 이끌었다. /krsumin@osen.co.kr
[사진] KBL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