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점보스 외인 가스파리니가 중요한 순간마다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24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KB손해보험 스타즈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2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 12승(6패), 승점 34점을 기록했다. 풀세트로 승점 3점 추가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분위기로 본다면 승점 2점을 지킨 것도 다행이었다. 그 중심에는 가스파리니의 강력한 서브가 있었다. 가스파리니는 33득점, 서브 에이스 4개로 활약했다.
가스파리니는 1세트부터 서브 에이스 1개를 포함해 6득점으로 활약했다. 공격성공률은 아쉬웠으나 꾸준히 득점했다. 2세트에서 서브 득점은 없었지만 퀵오픈, 백어택으로 고르게 득점했다. 3세트에서도 9득점으로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2개의 세트를 따낸 후 연속 2세트를 내줬다. 역전패를 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5세트에서 대한항공이 뒷심을 발휘했다. 대한항공은 곽승석의 퀵오픈으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가스파리니가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로 득점했다. 이후에도 강한 서브로 KB손해보험의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김학민이 백어택, 곽승석이 오픈 공격으로 득점했다.
이후 가스파리니가 다시 서브 에이스를 폭발시켰다. 4-0에서 2개의 강력한 서브를 넣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가스파리니는 막판에도 점수를 추가했다. 12-6에서 오픈 공격, 블로킹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승기를 굳혔다. 결국 대한항공은 5세트를 15-7로 잡으며 승점 2점을 따냈다. 5세트 가스파리니의 서브 폭발이 주효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인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