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득점' 살아난 신영수, 연패 탈출 대한항공의 최대 수확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12.24 16: 24

대한항공 점보스 레프트 신영수가 모처럼 살아났다.
대한항공은 24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KB손해보험 스타즈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2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 12승(6패), 승점 34점을 기록했다. 승점 1점이 아쉬웠지만 신영수가 살아난 것은 큰 수확이었다. 신영수는 20득점, 블로킹 5개로 맹활약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김학민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대신 곽승석, 신영수를 선발 출전시켰다. 신영수는 허리 통증증 이후에 제 페이스를 찾지 못했다. 그러면서 김학민의 체력적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 신영수의 부진 탈출이 절실한 가운데, 이날 시즌 최고 활약을 펼쳤다. 공격, 블로킹 모도 최고의 활약이었다.

신영수는 첫 세트부터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팀이 9-12로 뒤진 상황에서 백어택으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 예열을 마친 신영수는 연속 오픈 공격으로 빠르게 득점을 올렸다. 대한항공도 12-13으로 맹추격했다. 이어 진상헌의 서브 득점, 신영수의 블로킹이 나오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17-14에서도 신영수가 블로킹으로 득점했다. 1세트 6득점, 블로킹 2개의 기록.
반짝 활약이 아니었다. 2세트에서 신영수는 백어택 2개를 성공시키는 등 강력한 공격력을 뽐냈다. 특히 접전 상황에서 득점하면서 팀의 분위기를 살렸다. 역전, 추격, 동점 상황에서 모두 신영수가 있었다. 13-14에선 블로킹 1개를 더 추가했다. 막판에도 퀵오픈으로 득점. 2세트에만 8득점을 올렸다. 공격성공률도 78%였다.
3세트에서도 흐름을 잃지 않았다. 3-5에서 이강원의 백어택을 블로킹했다. 5-5에선 다시 블로킹을 추가하면서 6-5로 역전했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 신영수의 연속 오픈 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백어택의 위력도 여전했다. 그러나 KB손해보험도 빠르게 추격했고 3세트를 25-22로 따냈다. 대한항공은 접전 끝에 4세트까지 내줬다.
승부는 5세트까지 이어졌다. 대한항공은 자칫하면 역전패를 당할 수도 있는 상황. 그러나 가스파리니가 강력한 서브로 KB손해보험 수비를 흔들었다. 김학민도 막판 위력을 발휘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결국 경기 초반 신영수가 활약한 것이 팀 승리로 이어졌다. 신영수가 20득점을 올렸으며 가스파리니가 33득점(서브 에이스 4개), 김학민이 13득점으로 활약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인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