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받을 때 됐다"..'김종민 대상' 향한 응원의 이유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12.24 11: 00

"김종민 대상 받을 때 됐죠."
2016 KBS 연예대상이 바로 오늘(24일) 열리는 가운데, 대상의 영광을 안게 될 주인공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최근 '해피선데이-1박2일' 김종민 특집을 통해 짠한 감동을 안긴 김종민의 대상 수상을 향한 많은 시청자들의 응원과 지지가 향하고 있는 상황. 그 이유는 무엇일까.
현재 시즌3로 방송되고 있는 '1박2일'은 지난 2007년 5월 방송된 '준비됐어요'를 전신으로 한다. 이때부터 함께 했던 멤버가 바로 김종민. '준비됐어요'가 낮은 시청률 탓에 종영한 뒤 출연진만 그대로 옮긴 '1박2일'에 합류한 그는 다른 원년 멤버 강호동, 지상렬, 이수근, 은지원, 노홍철과 함께 프로그램의 인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김종민이 지금의 별명 '신바(신난 바보)'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개성이 뚜렷하고 거침없이 치고 나오며 목소리 큰 다른 멤버들과 달리, 적절한 때를 기다리며 감초 같은 멘트를 던지는 김종민의 스타일을 두고 일각에서는 '병풍'이라고 부르기 시작한 것. 
그럼에도 흔들리지 않았던 김종민은 2007년 첫 방송 이후 시즌3를 달리고 있는 현재까지도 '1박2일'과 함께 하며 순수한 열정과 노력을 통해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켜왔다. '1박2일' 제작진의 말마따나 '1박2일'의 살아있는 역사와도 다름 없는 인물인 것. 
특히 '1박2일'은 인기가 많을수록 논란도 많다는 말처럼 유독 많은 풍파를 겪어왔음에도 김종민은 언제나 논란 한 번 없이 이에 휩쓸리지 않았다는 점이 가장 주목할 만하다. 잦은 하차와 멤버 교체로 캐릭터 예능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멤버들간의 호흡이 흔들릴 위기에 처했을 때도 변함없이 자리를 지키며 열정을 잃지 않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뇌리에도 강렬하게 남았다. 
그렇게 달려온 것이 벌써 9년째다. 현재는 유일한 원년 멤버로서 프로그램의 모범이 되어왔던 김종민의 이러한 근거 있는 활약에 많은 이들이 김종민의 대상을 외치고 있다. 그 누구보다 '1박2일'을 위해 땀 흘려온 일꾼임에도 유난히 저평가 받으며 상 복 없던 그가 이번 기회를 통해 그간의 노고를 보상 받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jsy9011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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