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떠난 아두치, 디트로이트와 마이너 계약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12.24 07: 20

롯데 자이언츠에서 2년을 뛰었던 외야수 짐 아두치(31)가 메이저리그에 재도전한다. 
미국 야구전문지 '베이스볼 아메리카' 맷 에디 기자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아두치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내년 2월 스프링 트레이닝에 초청선수로 참가, 메이저리그의 문을 다시 두드린다. 
캐나다 출신으로 지난 2003년 드래프트에서 플로리다 말린스(현 마이애미)에 42라운드 전체 1252순위로 지명된 아두치는 2013년 28세의 나이에 메이저리그 데뷔했다. 2015년까지 2년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61경기 타율 1할8푼9리 25안타 1홈런 8타점 15득점 5도루 13볼넷 36삼진 OPS .501에 그쳤다. 

결국 2014시즌을 마친 뒤 아시아로 눈길을 돌렸고, KBO리그 롯데와 인연이 닿았다. 첫 해였던 지난해 132경기 타율 3할1푼4리 165안타 28홈런 106타점 105득점 24도루로 20-20 클럽에 가입, 호타준족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이에 롯데도 20% 인상된 총액 78만 달러에 아두치와 재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두 번째 시즌은 악몽이었다. 64경기 타율 2할9푼1리 72안타 7홈런 41타점 46득점 15도루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6월말 금지약물 복용 사실이 드러나 36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으며 불명예 퇴출됐다. 경기력 향상이 아니라 허리 치료를 위한 약물 복용이었지만 도핑 적발의 파문이 컸다. 
롯데는 아쉬움을 머금고 아두치를 웨이버 공시, 아쉬운 이별을 고했다. 고질적인 허리 통증으로 고생한 아두치는 2년간의 한국 생활을 뒤로 하고 다시 메이저리그를 바라본다. 같은 시기 롯데에서 활약했던 투수 조쉬 린드블럼도 지난 17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아두치도 새 도전에 나섰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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