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오리올스가 FA 외야수 라자이 데이비스(36)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볼티모어 지역지인 ‘볼티모어 선’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볼티모어가 FA 외야수 데이비스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위 매체는 ‘볼티모어는 여전히 코너 외야 전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데이비스는 그 구멍을 메워줄 선수 중 한 명이다’라고 설명했다.
볼티모어는 오프시즌 꾸준히 외야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견수 애덤 존스의 체력적 부담을 덜어줄 필요가 있고 코너 외야수에 약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 좌익수 김현수는 우투수를 상대로 확실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좌투수를 상대로 충분한 기회를 얻지 못했다. 플래툰 시스템에서 김현수의 파트너가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우익수가 약점으로 꼽히는 가운데, 데이비스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데이비스는 우타자이며 빠른 발을 갖춘 외야수다. 위 매체는 ‘데이비스는 최근 볼티모어가 가지고 있지 못한 스피드를 더해줄 것이다. 지난 시즌 클리블랜드에서 43도루를 기록했다. 성공률도 87.76였다. 이는 아메리칸 리그 성공률 2위의 기록이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데이비스는 볼티모어가 필요한 리드오프 자리를 메워줄 수 있다. 지난 시즌 107경기 중 66경기에서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타율 2할5푼3리, 출루율 3할1푼2리, 장타율 0.434를 기록했다. 통산 1번 타자로는 타율 2할5푼8리, 출루율 3할9리, 장타율 0.383을 마크했다’라고 설명했다.
데이비스의 최근 타율은 조금씩 감소했다. 다만 지난 시즌 12홈런으로 통산 최다 홈런을 기록했다. 데뷔 후 첫 두 자릿수 홈런이다.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점도 강점이다. ‘볼티모어 선’은 ‘존스가 있기 때문에 데이비스가 중견수를 보진 않을 것이다. 그는 주로 좌익수를 맡았다. 조이 리카드 외에 또 다른 중견수 백업이 될 수 있다. 데이비스가 좌익수를 맡을 경우 김현수가 우익수로 출전할 수도 있다’라고 적었다.
그렇다면 투수 유형별 타율은 어떨까. 데이비스는 지난 시즌 우투수를 상대로 타율 2할5푼8리, 좌투수를 상대로 타율 2할3푼5리를 기록했다. 우타자면서도 오히려 우투수에 강했다. 그러나 통산 좌투수를 상대로 2할8푼8리를 기록했으며 우투수 상대인 2할5푼5리보다 좋은 기록이다. 볼티모어가 데이비스를 영입한다면 김현수의 플래툰 파트너가 될 수 있다. 아니면 위 매체의 설명대로 김현수가 우익수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도 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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