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 "불타는 싸이"..국제가수와 보낸 광란의 크리스마스이브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12.24 00: 42

"그럼에도 불구하고 15년차 가수 싸이입니다."
가수 싸이의 한 마디 한 마디에 관객들이 열광했다. 두 발을 동동 구르며, 온몸을 미친듯이 몸부림치면서 뜨거운 함성을 토해냈다. 시작부터 마치 3시간 공연을 한 듯한 파격적이고도 열정이 넘치는 현장이다.
싸이는 23일 오후 11시 50분부터 서울 구로 고척스카이돔에서 '올나잇 스탠드 2016-싸드레날린' 콘서트를 개최했다. 처음으로 시도하는 '밤샘' 콘서트로, 이날 공연장을 찾은 2만 5000명의 관객들과 함께 크리스마스이브를 맞았다.

'챔피언'을 시작으로 '대디(DADDY)', '연예인'까지 열창한 싸이는 본격적으로 관객들과 즐기는 '광란'의 밤을 시작했다. 화려한 조명과 음향, 레이저 등을 사용해 공연장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공연 시작부터 화려한 폭죽이 터지면서 역대급 콘서트의 시작을 알렸다.
싸이의 본격 등장 전부터 관객들의 함성이 돔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밤샘' 콘서트를 즐기기 위해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은 자정을 넘은 시각임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함성을 내질렀다. 색색의 응원봉으로 객석을 화려하게 수놓았고, 싸이와 함께 '떼창'으로 환호했다. 공연 시작과 동시에 좌석에서 일어나 열광하는 스탠딩 공연이 됐다.
싸이의 이번 콘서트는 그야말로 '역대급'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고척스카이돔에서 개최하는 것은 물론, 하루 2만 5000명, 양일 5만명의 관객 동원의 저력을 과시했다. 막대한 비용을 투자한 특슈효과와 음향, 조명, 레이저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독창적인 무대연출, 관객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열정적인 퍼포먼스와 무대매너로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특히 올해는 공연장을 고척 스카이돔으로 옮겨 싸이 콘서트 사상 처음 돔 콘서트를 개최하게 됐는데, 그에 걸맞게 무대도 길이만 70미터에 달한다. 싸이다운 특대사이즈다.
싸이의 노래 가사처럼 '불타오르는' 특별한 크리스마스 이브다. 공연의 신답게, 관객들과 호흡하면서, 또 밤을 새우며 가요계에 또 다른 기록을 남겼다. /seon@osen.co.kr
[사진]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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