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싱글톤, "로드와 대결하며 많이 배웠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12.24 05: 53

"로드와 대결하면서 많이 배웠다".
서울 SK는 2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경기서 연장 접전 끝에 89-9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SK는 5연패의 늪에 빠지고 말았다. SK는 김선형이 25점-13어시스트-3스틸을 기록했지만 마지막 3점포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이날 SK는 올 시즌 가장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새롭게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진 것. 비록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했지만 분명 배울 것이 많았던 경기였다.

특히 코트니 심스 대신 합류한 제임스 싱글톤은 절반의 가능성을 선보였다. 싱글톤은 22분여를 뛰며 8점-10리바운드-3스틸을 기록했다. 비록 팀이 연패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싱글톤은 적응을 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심스 대신 합류한 싱글톤은 전반서 기대만큼의 활약을 선보이지 못했다. 또 파울이 늘어나면서 운신 폭이 좁아졌다.
그러나 경기 막판 집중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비록 모비스의 찰스 로드에 많은 실점을 내주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차츰 적응하는 모습이었다.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하지만 일단 싱글톤은 감독의 지시를 잘 따랐다. SK 문경은 감독은 그에게 모비스를 상대로 골밑 플레이에 집중하라고 강조했다. 파워 포워드인 그는 6시즌 동안 미국 프로농구(NBA)에서 활약했다. 전형적으로 골밑에서 활약하는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KBL에서 가장 강력한 파워를 자랑하는 로드를 상대로 적극적으로 수비를 펼쳤다.골밑으로 파고드는 로드를 상대로 자세를 낮추고 밀어내기 위해 노력했다.
또 심스에 비해 트랜지션이 훨씬 좋았다. 높이는 낮지만 스피트가 좋았던 싱글톤은 테리코 화이트와 호흡을 맞춘다면 더 위력적으로 변할 가능성을 선보였다.
맞상대였던 로드는 경기 후 "10년지기인 싱글톤과 함께 뛰어서 기쁘다"며 "분명 오늘 좋은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 기대를 해볼만한 선수"라고 칭찬했다.
싱글톤은 "첫 경기였기 때문에 여러가지를 배웠다. 로드를 막으면서 심판 판정에 대한 것도 익혔다. 완전히 다 파악한 것은 아니지만 점점 배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빨리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록 교체 선수로 합류했지만 가진 능력을 모두 발휘해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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